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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디렉터 김유경 Feb 17. 2016

홍콩 - 딤섬 한입할까?

푸드컬럼니스트 김유경의 세계미식기행#11

딤섬 한입 할까?



한단어로 얌차라고 한다. 

간단한 먹거리를 의미하는딤섬과 차를 마시는 행위를 뜻하는 얌차. 얌차는 중국말로 '차를 먹다' 라는 뜻인데 얌차문화는 홍콩만의 독특한 식문화로 딤섬으로 간단히 식사하면서 차를 마시는 행위다. 차와 딤섬의 조화는 홍콩에서 빼먹을 수 없는 즐거움이며, 아침식사와 저녁식사 사이에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자는 침사추이에 있는 Foo Lum Fishman's Wharf Restaurant 를 찾았다. 



오전 11시부터 손님으로 꽉 차있는 얌차 레스토랑
가족, 연인, 직장동료, 친구 누구나 함께 올 수 있는 캐주얼한 분위기
이 곳 역시 터닝 테이블과 주전자 2개
기본으로 제공되는 고추기름과 매운소스
앞의 기사에서 말했듯이 작은 종지가 앞접시고, 큰 접시는 쓰레기를 버리는 용도다.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딤섬 트레이가 카트에 실려온다 


여기 안에 몇가지가 들었을지 기대된다



창펀 : 얇은 찹살 피에 고기나 새우로 속을 채운 보드라운 딤섬


관건은 피가 얼마나 얇고, 속이 차있느냐인데 뿌려져 나오는 간장소스의 감칠맛도 좋다
촉촉한 모습
한 입에 넣어도 되지만 안에가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볶음 쌀국수 : 굴소스에 볶았는데 먹을만 했다. 
빼먹을 수 없는 볶음밥. 돼지고기가 송송 들어가있긴한데 양이 아쉽다.
춘권피를 장미모양으로 튀겨낸 스낵
기름이 좀 많긴한데 입이 심심할때 먹기 좋은 별미다
딤섬 트레이 오픈, 한쪽으로 쏠린거냐 빼간거냐 
하카우: 투명하고 쫀득한 찹살피 속에 새우가 통째로 들어간 딤섬
샤오마이: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 찐 노란 보자기 모양의 딤섬
딤섬 한개, 보이차 한입, 딤섬 한개, 보이차 한입하며 수다를 이어간다
거위요리 씨웅오


앞에서 설명했지만 거위요리 씨웅오는 홍콩 미식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음식 중 하나다. 중국 가금류 요리의 지존. 북경오리처럼 보이지만 소스에 촉촉히 적셔져 있는 이 요리는 광둥식 거위 요리다. 살이 훨씬 두툼하고, 껍질은 조금 더 질기며, 삶은 거위를 물엿 소스에 재운건지 소스에 꿀을 섞은건지 모르겠지만 입에 착착 감기는게 예술! 


바삭한 껍질
두툼하고 찰진 속살


딤섬에 샤오롱바오가 나오지 않아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씨웅오가 나오서 입을 닫았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가니 뒤에 수족관 발견.


대게
킹프라운
생긴게 쏙!을 닮기도했다
해산물요리에 강자인 광동요리를 위한 너희들
전복 사이즈가 대단하다
영국산 랍스터
빛깔과 모양이 예술이다



홍콩에서 방문한 현지 음식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맛있었던 곳이다. 기자는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현지인들의 식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낮부터 삼삼오오 모여서 딤섬과 보이차를 마시며 진정한 티타임을 즐기는 홍콩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볼 수 있는 곳. Foo Lum Fishman's Wharf Restaurant 다. 



상호: Foo Lum Fishman's Wharf Restaurant 

주소: 홍콩, 침사추이, 尖沙咀麼地道65號安達中心L2

전화번호:+852 2723 8132

찾아가는 길 





WRITTEN BY 김유경 기자

PHOTOGRAPHED BY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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