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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한한량 Feb 01. 2024

초보의 글쓰기 [파워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글쓰기]

실천의 힘

제목처럼 파워블로그까지 운영할 생각은 없고, 그럴 일도 생길 거 같진 않지만 어쨌든 블로그 운영하는 게 익숙지 않아 찾아봤다.
도서관에서 블로그 관련 서적을 검색하니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많았다. 선택 장애의 시간에 도착했다.

우선 확실히 하자. 나는 블로그에 나를 기록하는 게 운영의 첫 번째 목적이다.
운영 노하우도 배워야 하지만 핵심은 글이다. 작가도 핵심은 글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이나 영상도 중요하지만 결국엔 블로그는 글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나는 철저한 초보자다. 그래서 겪는 것들이 누구나 경험하는 그것과 다르지 않다.
분명 내가 겪는 것이나, 생각한 거에 글을 쓰긴 하는데 며칠 지나 읽어보면 무슨 말 하는지 몰라 참 많이 헤맨 거 같다.

이미 경지에 오른 사람이 알려주는 책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았고,
초보자의 입장에서 쉬운 방향으로 용기와 희망의 방향을 재시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작정 도서관에서 10권 정도 집어 들고 대부분 40~50페이지까지 읽어 나갔다. 거의 대부분 초반에 나의 상황에 맞지 않거나 공감을 얻기 어려워 금방 중도 하차했다. 딱 2권이 남았는데 당장 실천에 옮기고자 여러 제안과 방법이 나열된 '파워블로그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 가 선택되었다. 몇 권 더 읽을 생각이었는데 방향이 잘 맞아 당분간 다른 관련 서적을 찾는 일은 없을 듯하다. 그만큼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한  'Agenda'는 이 책으로 충분했다.


읽으면 알게 된다.

작가가 평소에 얼마나 많은 글을 읽었는지를.
귀감이 되고 영감을 받을 만한 유명 작가나 위인들의 인용구로 한챕터당 마무리가 되고 있어, 뒷맛이 깔끔하다.
비교를 위한 예시가 많고 그것은 어느 책에서나 볼법한 인용뿐만 아니라, 어느 유명 연예인의 짧은 글에서도 비교를 해주니 그것 또한 신선하다.

만나본 적도 없으나, 사람이 담백하고 친절한 거란 기대가 될 정도로 글이 접근성이 좋다.

편하고 심각하지 않다.

기억하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

중간중간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파란색폰트로 달리하니 그것마저도 친절하다.


무엇보다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단한 게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영역임을 알려주고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쓰기 자체에 대한 방향을 알려주고 있어  유용하다.

지금의 나는 분명 쉽게 지치고 실망하게 되는 초보자의 위치에 있다.
그러나 다시금 글쓰기의 행위로 붙잡을 만한 요소가 다분해 언제까지나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줄 책이라 여긴다.
책 한번 잘 골랐다.

이미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아래의 목차만 기억해도 된다.
그리고 실천으로 옮기면 된다.

한편으론 작가가 말하는 목차들을 이행함으로써 나의 블로그로 증명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론이 아주 완벽한 스포츠 선수도 몸으로 실행하지 않으면, 제대론 것인지 증명할 길이 없다.
다행인 건 지금 나의 블로그는 하루 방문객 '0'명도 일상인 없는 계정이나 마찬가지라 증명하기 쉽다는 거다.(조그만 노력해도 티는 날 테니...)



이 책으로 나의 블로그가 성장해 있기를 기대하게 되었다. 몇 개월 아니 몇 년 뒤의 '독한한량'의 계정이 궁금하다.
주머니에 작은 수첩이 상주해 있을 듯하다.
그리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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