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즐기면서 건강하게 살 순 없을까요?

그놈의 역류성 식도염이 뭐길래

by 신하영


역류성 식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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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더부룩하다.

역류성 식도염 덕에 목에 이물감이 생긴지 벌써 이주가 다 되어간다. 술을 열심히 마신 것도 아닌데. 무슨 스트레스를 받았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매일 같이 느꼈던 불안들이 조용히 떠올랐다. 근데 이런 고민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게 아니려나.

그래, 병원에 가야겠다.

한 번은 여의도에서 내과를 갔고 한 번은 합정에서 한 번은 신림에서 의사선생님께 처방을 받았다. 나는 병원마다 다르게 주는 약을 목구멍 안으로 삼키며 제발 건강해지기를 바랐다. 6월 5일 수요일 합정 오후 4시30분에 의사 선생님에게 물었다.


“혹시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그러자 의사 샘은 스트레스는 없던 암도 만들어낸다며 꼰대 같은 마인드, 걱정과 불안을 없애는 게 가장 최우선이라 했다. 술을 마셔도 좋으니!라고 하시면서. 나는 술을 마셔도 된다는 것이 조금 기쁘면서도 내가 적지 않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조금 슬펐다. 이곳저곳 손짓을 하며 애정 어린 충고를 해주는 의사 선생님의 얼굴이 줌아웃이 되는데 나는 그때 ‘☹️’ 이렇게 울상을 지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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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빠지고 있다. 지난 6개월간 7kg가 쪘었는데 잘 먹지를 못하니 자연스레 다이어트가 되고 있다. 짜고 맵고 밀가루 음식 먹고 싶다. 건강하고 싶다. 몸에서 아주 작은 신호만 보내오면 아주 질 나쁜 생각을 하게되어 마음까지 불안해진다. 나라는 존재가 너무나 약한 존재인 것 같다고 느껴질 때 참 서럽고 여러 사람들이 정수리에 흐물흐물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이런 궁상도 정도껏 하기로 하자. 그만하려면 건강부터 해야지. 아프면 돈도 벌 수 없고 술도 마실 수 없어. 그리고 사랑도 할 수 없게 되니까 절대적으로 기필코 반드시 나는 건강해야만 한다.

그러니 오늘 저녁에 먹으려고 사놓은 거 내려놔 하영.




P.S

여러분 요즘 건강하시죠? 저는 카베진과 고려은단 비타민을 샀어요 건강해지려고요. 건강합시다 우리 그래야 다 누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