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네, 사회복지사입니다만2?

예비 사회복지사로의 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1)

벌써 연휴 마지막 날이다.

긴 것처럼 느껴졌는데 꽤 빨리 지나가.

 

근데 2025년 연휴가 더 대박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글쓰기는 멈추지 않아. 

정기연재..좀 벅차긴 하지만. 취업 준비 병행하면서. 좀 더 해보자. 




사회복지, 도통 모르겠어


그렇게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나 싶다. 그런데 1학년 때는 배울 수 있는 과목이 한정적이더라.

참고로 1~4학년때 어떤 것들을 주로 배우는 지 궁금하다면 지난번에 올린 글들 참조해.


[입문편 -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되면 Part.1]

https://brunch.co.kr/@johntony/411


[입문편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되면 Part.2]

https://brunch.co.kr/@johntony/416

입문편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들을 조금 더 풀자면, (전문대 제외)4년제의 경우 대부분 새내기때는 전공과목의 경우 "사회복지학개론"만 배운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전공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지만, 개론 하나만으로도 그때 당시에는 벅차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졌지.


어렵다기보단 생소해서 그렇다. 그간 상식으로만 알고 있었던 심리학자들의 이론과 실천방법에 대해 숙달을 해야했었으니까. 연계과목이 많다보니 그런 점도 있고 1급 시험 대비 등 다양하다. 보통은 3, 4학년때 하는 실습에서 최종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이쪽으로 잡을지 아닐지를 결정한다지만, 벌써 이 시기에 결정을 하는 친구들도 몇 있다. 그만큼 초입과정이나 여기서 얼마만큼 소화하느냐에 따라 남은 학년이 편해지는 거다.


나의 경우 이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끌리지는 않았다. 여전히 사회복지학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과 답답함이 가득해서. 그래서 내가 먼저 한 행동이 있는데 바로 정보수집이다. 4년 내지 6년(군입대 포함)간 공부해야 할 학문인데 복수전공의 길도 많지 않았던 학교 특성상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이 컸었기 때문이다.


3월 중순으로 기억나. 동기들과 친해지고 있을 즈음 우연히 학과 홈페이지에서 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SocialWorker 대학생 기자단> 2기 모집 공고. 16년이 지난 지금, 건진 거라고는 사진 밖에 없지만 포스터를 보며 끌리는 문장이 몇 몇 있었다. 


사회복지 관련 정책과 제도에 대한 기사 작성
관심있는 국내 사회복지 이슈 취재 또는 현장 소식 전달 
대학(원) 내 사회복지학과 또는 모임 활동 내용 소개


전국의 사회복지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 20명 모집, 딱 봐도 쟁쟁해보였다. 이제 새내기인 내가 지원할 수 있는 활동은 아닌 것처럼 생각했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마음도 비례하여 커져만 갔다. 한 달 정도의 모집기간, 그것도 내가 좋아하고 자신있어하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전공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 및 경험까지 한 번에 쌓을 수 있다니. 더 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였다.


학년에 제한을 둔 것 같지 않아보여 부담이 덜 된 점도 지원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아무 경력과 활동사항이 없었으나 절실함을 담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고 5월 초인 발표날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발표날이 되어도 아무 소식이 없는 것 아닌가. 주말까지 기다려봤으나 끝내 "합격" 또는 "선발"이라는 문자는 오지 않았다. 


다음날인 월요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학교생활에 전념해야겠다는 이때, 한 통의 문자가 왔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SocialWorker 대학생 기자단> 2기에 선발되신걸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내용. 뛸 뜻이 기뻤다. 합격되고나서야 알았지만 새내기로는 유일하게 내가 뽑혔다는 것, 그리고 이는 기자단 역사상 이후에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모집인원보다 배가 넘는 지원률, 그걸 뚫고 합류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았다. 



[다음화 로그라인]

예비 사회복지사로의 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