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코치의 너와 나의 성장 기록
"제 작업실이 있는 아파트예요. 편한 옷을 입고 저에게 들어온 작업물을 보고 있어요.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것과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의뢰도 있네요."
A가 만난 그녀의 퓨처셀프(주)의 모습이다. 10년 뒤쯤이라고 했다. 지난주만 해도 하고 싶은 것을 잘 모르겠다고 했던 그녀의 검은 눈동자가 조금 더 깊어졌다. 조금 더 그 장면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더 끄집어냈다. A는 남편과 아이와 살고 있고 강아지도 한 마리 키우고 있다고 했다. 제주 시내에 30평 정도 되는 3층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웃는다.
상담은 과거에 초점을 맞추고, 코칭은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상담과 코칭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상담은 과거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고, 코칭은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다. 미래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찾고, 그 모습에 현실의 나를 맞춰나간다. 문제는 집중할수록 더 커지기 때문이다. 참고할 수 있도록 꿈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글을 첨부한다(주). 상담은 치유에, 코칭은 변화와 성장에 초점은 둔다.
"코치님, 제가 이번주에는 10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이 문장을 발견했어요!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지난주만 해도 몇 년 동안 책을 읽지 않아서 소리 내서 책을 읽어야 했다던 B가 두 번의 코칭으로 이렇게 변화했다. 나는 그녀가 책을 읽어낸 것도 놀라웠지만, 그녀가 읽어주었던 문장에 더 놀랐다. 남이야 뭐라 하건(주)에서 그녀를 꽂아버린 '본질'에 대한 부분이었다. 어린 파인만에게 아버지가 사물의 본질에 대해 설명해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본인도 그렇게 배우고 싶고 (미래의) 아이에게도 그렇게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코칭 후에 책을 읽으니, 저절로 자신의 퓨처셀프를 발견하고 스스로를 대입하면서 책을 읽고 있었다.
코칭을 하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우주가 피코치에게 존재하는 것이 느껴진다. A에게는 편안하고 단단하게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B에게는 지혜롭고 자상한 엄마의 모습을 보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은 그 사람의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일 뿐이다. 자신도 알지 못하던 미래의 자신과 만나는 순간 피코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눈빛이 달라지고, 상체가 줌 화면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고, 코도 실룩거리고, 얼굴은 약간 상기되고, 말은 빨라진다. HD화질에서 갑자기 4K, 8K 화질로 업그레이드가 된 것처럼, 아니 흑백 티브이에서 컬러 티브이가 된 것과 같은 정도의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세상에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을까? 변화 없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우주의 본성에 있어서 더욱 즐겁고, 또 적합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만일 나무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따듯한 목욕을 할 수 있는가? 또한 음식물이 변화하지 않으면 그대는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대 자신에게도 그와 같이 변화가 필요하며, 우주의 본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필요함을 깨달아야 한다. (주)
변화가 없이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설정했다면, 그 모습으로 나를 변화시키면 된다. 더 구체적이고, 더 생생하게 나의 퓨처셀프를 그려내자. 그리고 누구보다 그 미래의 나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자. 현실의 내가 지금 하려는 모든 일이,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인지 물어보고 그렇게 하면 된다. 언제나 원리는 심플하다.
(주)퓨처셀프란 내가 되고 싶은 미래의 나의 모습을 말한다.
(주)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768
(주)리처드 파인만, 남이야 뭐라 하건!
(주)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8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