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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여행가 Feb 14. 2024

새로운 감각, 새로운 나

김지혜 코치의 너와나의 성장기록 


 "제가 정말 출근 전에 운동을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그런데 했어요!" 

 

지난주부터 출근  30 운동을  지켜낸 B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아침에 카풀하는 것도 허둥지둥거리면 출발하던 하루는 이제  이상 B 하루가 아니다규칙적인 운동의 기쁨과 성취감을 가득 느낀 B 있다.

 

"코치님 오늘 정말이지 진짜 바빴어요아침에 일어나서 7시쯤 운동을  다했는데출근을   하니까 시간이 너무 많은 거예요그래서 방청소를 하고빨래도 돌렸어요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책도 읽었어요!!" 연휴기간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코칭에 참여한 B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눈빛을 반짝이면서 말한다 

 

 4 전만 해도 주말에는 내내 이불속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사람은 대체 어디 갔냐고 묻자, 곧 머쓱하니 웃는다

 

B 한 달 전만 해도 퇴근 후에도주말에도 이불속에서 넷플릭스만 보던 20대였다그런 B 이제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운동을 하고책을 읽는다자기 안에만 갇혀서 넷플릭스만 보던 시선이이제 자신의 방으로 시선이 옮겨 갔다코칭은   만에 누워 지내던 사람을 뛰게 만들고내부에 갇혀 있던 시선을 외부로 돌리게 만들었다코칭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힘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밖에 모른다. 
 또한 자기 자신도 스스로 도전해 보기 전까지는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 랄프왈도 에머슨, 자기 신뢰철학(주)

 


"코치님 다음 주에는 슬픈 영화를 보려고요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요?"

 

슬픈 것을 싫어해서슬픈 영화를  번도 보지 않았다던 A 슬픈 영화를 보겠다고 한다한동안 방치해 두었던 자신과 매주 만나는 것도이렇게 새로운 자신을 알아가는 것도 즐겁다면서 말이다이제  읽어간다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동일한 시대 배경을 가진 <인생은 아름다워()>  추천해 주었다정말 눈물콧물  빠지게  거라고 경고하면서 말이다

 

사람에게 인식되는 모든 것은 확실히 인식하는 자의 소질에 의해서 인식된다. 왜냐하면 판단은 판단하는 자의 의식적인 행위에서 오는 만큼,  그는 이 행위를 그 자신의 방법과 의지로 완수하는 것이 당연하며, 우리가 사물의 본질적인 법칙을 따라 사물을 인식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타인의 강제에 의해서 하는 인식은 옳은 것이 아니다. 그런데 모든 인식은 감각에 의해서 우리에게 온다. 감각이 우리의 주인이다(주).
 - 몽테뉴, 나는 무엇을 아는가 

 

우리 안에 존재하는 새로운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는 감각에 집중해야 한다.  지각이성생각, 의지와 같은 것들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것들이다 안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반면에 감각은  밖에서 나를 자극하는 것이므로 객관적이다우리는 이러한 객관적인 자극을 통해 나의 외부에 존재하는  영혼의 존재를 인지하게  것이다

 

운동을 통해서 몸의 감각을 깨우는 B에게도, 슬픈 영화로 오감을 열고 싶은 A에게도 분명 자신이 감히 알지 못하는 더 큰 자신을 내면에 담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변화를 도모하며 그 양이 쌓이면서 더 큰 자신의 존재를 서서히 느낄 것이다. 이것이 나에게 느껴지는 새로운 감각을 외면해서는 안될 이유다. 새로운 감각은 항상 감정과 이성 그리고 결국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자신을 알아가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없는  같다코칭을 통해 한 번도 스스로에게 던져 보지 않았던 질문을 통해 자신에게 관심을 주고몰랐던 자신을 알아가는 동안의  농도 깊은 반짝임과 설렘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모른다

 

새로운 자극을 통해  성장하면서  안에 있는   나를 만나는  과정은 정말 경이롭다

 



(주)랄프왈도 에머슨자기 신뢰철학동서문화사

() 1997로베르토베니니멜람포시네마토그라피카로베르토베니니

(주)몽테뉴, 나는 무엇을 아는가동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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