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코치의 너와 나의 성장일지
두근두근... 나에게 두 명의 예쁜 청춘이 왔다. 새해선물과도 같이 말이다. 오랜만에 내 가슴은 설렌다. 10년 이상 비슷한 업무, 늘 그렇고 그런 대화만 나누다가 정말 오랜만에 다른 직장, 다른 연령대, 다른 관심사를 가진 청춘과 만났다.
나는 코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는 1년 전 코치자격증을 따고 누군가의 성장을 위해 나를 헌신하고자 맘먹었다. 그리고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기적처럼 나에게로, 내 품으로 커다란 꿈을 가진 두 청춘이 온 것이다!
'처음'이란 언제나 설렌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가슴이 기능을 잃었는지, 그렇고 그런 삶, 일과 육아의 쳇바퀴 속에서 맴돌던 내 삶에서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뛴다. '처음'이 주는 선물이다.
처음 걸음마를 배우던 그때처럼 계속 넘어지겠지만, 당연히 걸을 것을 알았던 그때처럼, 그렇게 나는 계속 걷고, 또 걸을 것이다. 앞서 걸어가는 선배가 또 같이 걸어가는 동료가 있으니. 같이 손잡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면서 그렇게.
나에게 온 두 명의 청년 A와 B는 서로 같은 듯 다르다. 둘 다 사회 초년생이고, 20대의 가장 예쁜 나이라는 것, 그리고 같은 디자인 회사를 다닌다는 비슷한 배경이 있다.
30여분 정도 짧은 줌(ZOOM)으로의 만남이었지만 둘은 아주 달랐다. A는 예쁜 얼굴만큼 미소도 예뻤고 말투도 예뻤다. 자기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20대답지 않은 깊은 속내도 지니고 있었지만, 생각이 많은 친구였고, B는 자신보다 남들을 더 챙겨 온 탓에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조금 투박해 보이는데도 대화 사이에 날카로운 자기 관찰이 있는, 아무튼 두 청년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 했다.
코치로서 1년간 자격을 이수하고 실습을 하면서 실력을 쌓아두었다. 여기에 새벽독서 1년이라는 엄격한 지식의 양도 함께 채웠다. 그렇게 딱 1년이 지나고 난 후에 기업코칭의 개인 코치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한 조직에서 사원과 주임인 20대 두 청년이 바로 나의 피코치가 된 것이다. 3개월 간 진행되는 프로젝트에서 3개월 동안 이들의 성장을 이끌어서 조직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신기하다. 내 모습이 낯설다.
나는 나의 감정에 지배적인, 그러니까 내 감정을 달래는 것조차 어려웠던 사람이다. 그래서 찾은 것이 새벽독서였고 거기서 독서와 함께 날 성장시켜 준 코치*덕에 코치가 되었고, 지금 나는 새벽 독서 모임*의 리더가 되고 또 코치가 되었다. 1년 만에 내가 변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낯설다. 하지만, 이런 나의 낯선 모습에 흥분된다. 내가 '나' 아닌, 누군가의 성장을 돕다니!!
분명한 것은 내가 코칭을 받으며 나를 발견하고 변화시키고 새로운 나의 잠재력을 찾아가듯 이들에게도 나는 그러한 코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는 것! 나와 나의 피코치들의 동반 성장을 바란다. 간절히 바란다.
나는 배운 대로 행동할 것이다.
기존의 인식 말고 뛰는 가슴을 따를 것이고
기존의 경험에 따른 판단보다 직관을 따를 것이고
기존에 나를 중심에 두었던 사고보다 두 청춘의 미래를 위할 것이다!
이렇게 나와 두 청춘들은 성장해 낼 것이다.
본 매거진을 통해 저와 20대 두 청춘의 변화와 성장의 리얼스토리가 이어집니다.
*마스터코치: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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