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렇지만 많이 모여 살아서 그런지 서로에게 관심을 갖아주는 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부담으로만 느껴하는 것 같다. 사실 도시도 사람이 없다면 껍질에 불과하다.
그 도시를 이루는 사람들이 결국 그 도시만의 개성을 만들어내는 존재다.
거리의 풍경을 보며 사람을 여행하는 기분이랄까?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 그리고 복장, 말투 등을 바라보는 것도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다.
글래스고(Glasgow)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인구가 많은 만큼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기에도 좋은 지역이다.
일찍이 건축이 발달하여 12세기에 건축된 글래스고 대성당을 비롯하여, 19세기의 전통적인 건물과 현대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이렇게 흥겨운 도시인 글래스고에서 진행된 사진 워크숍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맘에 들어서 그렸습니다.
화려한 복장이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젊어 보이기도 해서 참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화려한 셔츠도 그리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현대적인 관점의 솔직한 거리 모습을 잘 담은 사진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 노인의 삶은 힘들고 고된 삶이 많습니다.
물론 지방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젊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런 기회를
잡는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정처 없이 쉬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면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늘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이죠.
도시를 걷다 보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는 걸 목격할 수 있습니다.
스카프를 두른 여인의 모습 스케치
표정이 인상 깊었다. 스카프를 두른 모습이 삶의 무게를 보여주는 것 같은 도시 인물상이다.
우리의 상식적인 생각으로는 외국 사람들은 다 즐거운 모습으로 지낸다는 생각인데 모두 다
그러는 것은 아닌가 보다. 그녀의 눈은 불안하고 슬픔이 깊어 보인다.
사진을 찍다 보면 우연히 발견하거나 얻게 되는 결과물들이 있다.
사람들의 표정이 특히 그런데 예기치 않게 담기는 사람들의 표정들은 늘 새로움을 준다.
마치 애니메이션이나 스톱모션의 한컷을 잡은듯한 찰나의 순간들은 무척 생경할 때가 많다.
어쩌면 우리는 연속적인 이미지들 사이에서 인식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서 멈춰 있는 것들에 대한
인식이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도시의 살아있는 모습들을 그려보는 시간은 늘 즐거운 것 같다. 마치 여행이라도 다녀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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