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를 풀고 식사를 하는 날
이야기가 많이 오가는 식사시간도 좋지만
무엇인가 말하기 곤란한 식사시간도 있다.
묻고는 싶고, 때로는 주장하고 싶은데
말하는 사람은 편하겠지만
듣고 답해야 하는 사람은 그 시간이 불편해
그저 그 자리를 빨리 뜨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고
행복해야 할 시간이 불쾌감으로 가득한 날이 있다.
식사에서 가능하면 타인을 불쾌하게 하기보다
침묵과 여유가 필요할 때가 있다.
조용함은 배려가 될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다면
벨트를 풀고 먹기에만 집중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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