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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파트너 May 08. 2024

존중도 훈련이 필요하다

존중문화를 만들고 싶은 팀장님께

대자연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나요?

 파도치는 바다를 보며,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하늘을 빨갛게 물들이는 석양을 보며,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보며 자연의 대단함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자체를 귀하게 여기고 인정하는 마음, 이것이 바로 ‘존중’입니다. 


감사하게도 인간에게는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 장착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훈련을 통해서 더 강화하거나 약해지기도 하지만, 기본 내장이 되어 있다고 하니 참 좋습니다. 

‘존중의 마음’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고 하지만, 부족한 점이나 문제점에 집중하다 보면 존중의 마음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자기 존중을 하려면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강점, 장점, 잘하고 있는 점 등을 발견하고 말로 표현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야기를 들은 상대가 그것을 인정해 주고, 긍정 리액션을 해주면 자기 존중은 더 강화가 되겠지요?


상담을 받을 때, 박사님께서 하셨던 이야기가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잘난 거 5가지만 말해주세요.”
 “부족하지만~이라는 단어 빼고!!!”
 “자기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공부하는 모습이 있잖아요. 왜 이런 말을 못 해요?”
 “부족한 거 5가지 말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막~ 떠오르죠?”


강점이나 잘하고 있는 것을 떠올리라고 했을 때,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말하려니까, 설명이 붙고, ‘부족하지만’, ‘아닐 수도 있지만’ 등의 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박사님이 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시는데, 부끄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이 있고, 잘하는 사람이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고, 모두가 잘하는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고, 그것은 계속 변하겠죠. 자기 존중이 타인존중으로 전이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만 들여다보면, 상대방에게도 그렇지 않을까요? 자기 존중하지 못하면서 타인존중만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자기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행동일 것입니다. 존중은 존중으로 돌아옵니다. 나와 나의 관계, 나와 상대의 관계, 우리와 우리의 관계가 모두 상호성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존중의 본능을 가지고 있으나 본능대로 살지 못했다면, 지속적인 훈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자기 지식을 쌓고 이해하기 
 우리는 모두 고유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나 신념, 감정, 경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면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치나 신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의식 중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뿐입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관심 있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하는 매 순간 우리는 자기 이해도를 높이게 됩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면, 자기 조절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듣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이야기할 때는 진짜 듣습니다. ‘경청’은 그냥 듣는 것이 아닙니다. 귀를 열고, 몸과 마음을 상대를 향해 기울이고, 집중해서 듣는 것입니다. 상대의 의도와 의견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름을 제대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비난이 아니라 대안을 함께 찾기
 상대의 의견이 탐탁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올라오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욕구를 알아차리면 비난, 비판이 아니라 대안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나의 의견과 그의 의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대화를 할 때 우리는 서로에게 존중하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4. 감사 눈빛 보내기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그 과정에 대해 인정, 칭찬하고, 고맙다는 말로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더불어 말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한 마음을 알려주는 것은 필수입니다. 따뜻한 눈빛을 보여주세요. 감사의 눈빛을 서로에게 전달할 때 우리는 존중감으로 충만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누구에게나 존중의 본능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존중표현을 잘하지는 못합니다. 
존중하는 마음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호 존중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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