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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 EZ Oct 11. 2023

16. 절을 해야 절

사찰 예절

 어느 나라, 어느 지역, 어느 종교든 그곳에 어울리는 예법이 따로 있다. 특히 유교의 영향으로 나이나 계급에 따라서 언어도 세분화 된 우리나라의 경우는 예절에 더 예민한 편이다. 불교에도 많은 의식과 예절이  있어 역시 쉽지않다. 하지만 여행자의 경우 약간의 사찰예절만 알아둔다면 좀 더 유연하고 호의적으로 사찰을 여행할 수 있다. 대체로 사찰은 매우 정적인 분위기라 크게 소음을 내거나 번잡스럽게 하지 않는 한에서 자신의 신변 정리만 잘 하면 무리될 것이 없다.

차수

평소 사찰내에서 이동할 때 기본자세이다.

    1. 왼손등 부근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잡는다. (여자의 경우는 반대로 잡는다.)

    2. 아랫배 부근에 댄다.

    3. 앉아있을 경우는 무릎에 댄다.

합장 및 반배

 사찰내에서 인사를 할 때 기본 자세로 사찰안 스님을 포함한 다른 사람이나 신들에 인사를 할 때도 합장으로 한다. 합장의 의미는 정신을 한 데로 모은다, 다른 사람과 내가 다르지 않다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 모은 손모양이 연꽃을 닮아서 그렇게 한다는 이유도 있다. 이상태로 허리를 숙여 머리를 내리면 반배가 된다.

합장

    1. 양손의 바닥을 마주 댄 형태로 손가락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2. 손은 가슴 부근에 위치한다.

반배

    1. 합장의 상태에서 허리를 약간 굽혀 머리를 숙인다.

    2. 사람에게 인사시 ‘성불하세요’라고 말하며 인사한다.

* 반배를 해야하는 경우 : 보통 큰절을 하기 어려울때 한다.

    1. 부처님께 헌화하거나 향, 초 그밖의 공양물을 올리기 직전과 올린 뒤

    2. 3배, 108배, 1080배, 3000배등 오체투지를 하기 전과 마친 뒤

    3.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를 만났을 때

    4. 법당 들어가자마자, 나오기 전

    5. 절 입구에서 법당을 향하여 인사할때

    6. 일주문, 해탈문, 천왕문을 지날 때

    7. 동참 대중이 많아서 큰 절을 올리기가 어려울 때

    8.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9. 부도를 지날 때

    10. 기타 필요할 때


사찰의 예배하면 생각나는 가장 대표적인 인사법이다. 자신을 무한이 낮추면서 상대에게 존경을 표시하는 방법이다. 사찰을 절이라고 하는 이유도 절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보통 몸의 다섯군데-이마, 팔꿈치, 무릎-가 바닥에 닿아 오체투지라고도 하며 3의 배수로 절을 한다. 몸이 바닥에 닿으므로 좌복(방석)을 필수로 바닥에 깔아야 절하기 편하다.

방식

1. 합장

2. 반배

3. 무릎꿇기(이때 왼발등이 오른쪽 발바닥 위에 겹쳐진다)

4. 두팔 땅에 대고 기어가기 자세

5. 팔 굽혀 이마 닿기

6. 이마 닿은 상태로 두 손바닥 위로 하여 귀까지 올리기

7. 일어설때는 반배를 제외하고 반대로 시행한다.

8. 원하는 숫자대로 절을 한다.

9. 마지막 절에서는 5의 상태에서 고두레(머리를 살짝 들어 합장한 손을 이마에 대는 자세)를 한다.

10. 고두레 상태로 소원을 빈다.

11. 5번으로 돌아가 7번까지 시행한다.

12. 마무리 합장 반배를 한다.

* 이용한 좌복은 원래 자리로 돌려준다.

탑돌이

   탑은 불상이 들어오기 이전부터 붓다의 사리나 말씀 등의 상징물을 봉안한 건축물로 돌면서 소원을 비는 의례를 한다.

    1. 손은 차수를 하거나 합장을 한다.

    2. 오른쪽 어깨를 탑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3의 배수로 돌면서 소원을 빈다.


법당에서

    1.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정리하고 들어간다

    2. 들어가자 마자 불상을 향해 반배를 한다.

    3. 좌복(절방석)을 깔고 기도를 한다.

    4. 기도는 중앙에 있는 불단을 향해 먼저하고, 좌우의 신중단과 영가는 뒤에 진행한다.

 주의:

        1) 건물 가운데 문과 가운데 자리는 스님전용 이므로 피한다. 

        2) 자리를 잡아두지 말기

        3) 좌복 밟고 다니지 말기

        4) 좌복 소리나게 깔지 말기

        5) 사용한 좌복을 제자리에 두기


법회시

1. 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 좌복을 깔고 준비한다

2. 예불 중간에 나가지 않는다

 a. 만약 중간에 나가야 할 것이 예상된다면, 출입문에 가깝게 자리잡아 예불에 방해되지 않도록 한다.


공양시

   한국의 불교에서는 자신의 소원에 맞는 공양물을 구매해 기도시 올리는 문화가 있다. 일반적인 공양물인 초, 쌀, 향등은 종무소나 그 옆의 불교용품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양시에는 하기전 반배, 하고 나서 반배를 한다.

  

향이나 초 공양시:

1. 향이나 초를 점등하고 불을 끌때는 가볍게 손바람을 일으켜 큰다.

2. 오른손으로 공양물 몸체의 중앙을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목을 받친다.

3. 이마까지 올려 예를 표한다.

4. 꽂은 후 기도한다.

*주의

다른 사람의 공양물이 있을 경우:

1) 쌀의 경우 다른 사람의 공양물 위에 얹는다.

2) 타인의 공양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는다.

3) 향이나 초의 경우 다른 사람의 공양물을 끄지 않도록 한다. 


식사시

* 식당에서

1. 식당에 들어가고 나갈때는 반배를 해야한다.

2. 먹을만큼만 던다

        : 부족한 경우 더 덜어먹고 남기지 않도록 한다.

3. 공양게(식전기도)를 한다.

4. 식사를 하며 말을 하지 않도록 한다.

5. 본인이 먹은 접시 등은 본인이 설거지 한다

* 보통 스님들의 식사가 배정된 후 대중공양이 시작된다.


* 발우공양 (기본틀)


            1. 정해진 자리에 발우를 펼친다. (발우는 기본적으로 4개 이상의 그릇이 있다)

            2. 음식의 양이 정해져 있어 소임자가 양을 덜때 전체적인 양을 고려해 받는다. (추후 더 추가할 수 있지만 덜기는 힘들다)

            3. 손과 그릇을 씻는 물은 마시지 않도록 한다

            4. 모든 음식을 다 먹되, 단무지나 김치 하나를 남긴다.

            5. 남은 단무지나 김치로 그릇에 남은 밥알등 찌꺼기를 먹으면서 깨끗이 한다.

            6. 펼쳐놓은 순서의 반대로 발우를 헹구면서 정리한다

            7. 마지막 남은 물을 마신다

            8. 천으로 물기를 닦는다.

            9. 원래 순서대로 포개놓는다.

*비고: 발우공양의 경우 중간 중간 기도를 올리는 의식등이 들어가 있고, 종파에 따라 약간씩 의식이 다르므로 참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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