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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에 항상 있는 것은?
바로바로 고양이와 텀블러이다.
고양이는 턱시도, 치즈, 흰 냥이가 번갈아가며 궁둥이를 붙이고 있다.
킨토 텀블러 안에는 옥수수 차, 박카스, 얼음 넣은
맥심 모카골드가 들어있다.
물론 고양이와 텀블러 말고도 노트북과 아이패드와 a4 스케치북과 필통,
충전기까지 모두 올라와 있어 책상은 발 디딜 곳 하나 없이 늘 북적인다.
왜 그렇게 고영희 씨들은 내 책상을 좋아할까.
바닥에 얌전히 앉아있다가도 내가 책상 앞에 앉으면 어김없이 올라와
궁둥이를 들이민다. 나는 바로 작업에 돌입할 수 없고 자의 반, 타의 반 궁디팡팡 시간을 가질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