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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May 02. 2016

이름

어른을 위한 우화


할미꽃이 피었습니다.

엄마일 때

엄마가 꽃인 줄 아무도 몰라줘서

할머니가 되어서야 알아봐줘서

그냥 할미꽃이 되었습니다.


애기별꽃

애기별꽃이 피었습니다.

어른 되면

멋진 이름으로 바꿔야지, 했는데

애기똥풀꽃에게 왠지 미안해져서

그냥 애기별꽃이 되었습니다.    


애기똥풀꽃

*

오늘 하루,

당당히 빛나는 당신 이름으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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