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생각
선희는 고민을 깊이 길게 하는 친구입니다.
대학원을 고민하는 선희에게 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대학원에서 도시 브랜드 서체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는데, 요즘 도시 브랜드 서체 개발을 하고 있어. 그 경험은 나에게 또 다른 인생을 살게 해주고 있어. 이젠 폰트 파인더(Font Finder)에 대한 연구와 실제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 나의 성장과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을 확신해.”
하는 일을 정리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쉽게 설명할 수가 없고, 설명할 수 없다면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고 있다면 그건 아직 내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냥 로고, 서체를 얼마 받고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에 어떤 가치를 새롭게 만드는 존재로 살고 싶습니다. 내가 이 땅에 왜 왔고, 왜 살아가며, 왜 떠나는지에 대해 이제는 스스로가 말할 수 있고 살아낼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대학원에서 제가 얻은 것입니다.
선희는 신중히 결정 내렸고
오늘 4개의 대학원에 서류 접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