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생각
얼마 전, 포럼에서 발표 후에 대표님 두 분과 차 한잔을 했는데,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문자를 하나 받았다. “선생님^^ 어떤 인연으로 저희가 만나게 되었는지..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고민이 되었는데요. 뒷 돈을 받게 되면 선생님의 글씨가 변하게 되지 않을까.. 감히 이런 말씀을 드려봅니다. 선생님의 신념에 의지를 보태드리고자 전해드립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 ”그동안 글씨를 쓴 작업물뿐 아니라, 그걸 받았던 모든 분들이 쓰레기통으로 (저를) 넣게 되겠지요. “ “맞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를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용기 내어 말씀드립니다.”
어젠 교수님 연구실에 갔는데 내 글씨가 놓여 있었다. 종이는 누렇게 변색되어 있어도 제자의 글씨라 버리지 않고 계셨다. ‘글씨에 걸맞게 살라’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