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병호 Nov 02. 2021

이 인물은 나중에 어떤 인물이 되었을까요?

일에 대한 생각

한 인물의 특별한 순간을

초등학교부터 직장 초년생까지

기록해보았습니다.


1. 초등학생 때 1,200편 넘는 영화를 관람함.

2. 초등학교 때 당시로서는 구경하기 힘든 장난감을 가져와서 함께 놀던 생각은 나는데 말이 없고 장난도 잘 치지 않는 아이였다고 함.

3. 고등학생 때 레슬링부에 들어가 전국대회에 출전해 입상함.

4. 대학원생 때 자동차의 구조가 궁금해 자동차를 분해해서 구조를 파악한 뒤에 재조립해서 판매하고, 그 돈으로 다른 자동차를 구입함.

5. 대학원생 때 "나는(학교) 공부에 정말 취미가 없다."라고 밝힌 적이 있음.

6. 신입사원 때 기업 비서실 수습생으로 그 기업의 신문기사를 빨간펜으로 밑줄 긋는 일을 함. 적성이 안 맞아 타인의 권유로 2년 뒤 매스컴 분야로 이직함.


 인물은 나중에 어떤 인물이 되었을까요?


영화 비평가가 되었을까요?

얼리어답터가 되었을까요?

운동선수가 되었을까요?

엔지니어가 되었을까요?

매스컴 분야에 종사하는 인물이 되었을까요?


이 기록만으로는 미래에 어떤 인물이 되었을까를 전혀 유추해 볼 수 없습니다. 위 기록은 삼성 故 이건희 회장의 학창 시절 에피소드들입니다.


저는  스스로 어떤 인위적인 스토리를 만들고 있었었나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구슬 꿰듯 정리하던  인생 스토리는 되려  스스로의 미래에 한계선을 긋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