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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呪文), 주문(主文), 주문(注文)

20241212/목/맑음

by 정썰
#덩크슛 #탄핵 #주홍색_굥

유난히 고요하던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유성처럼 떨어지는 별을 봤지

떨어지는 별을 보고 가슴속의 소원을 빌면

영화처럼 현실이 된다는 얘기

예쁜 여자 친구와 빨간 차도 갖고 싶었지만

너무나 원했던 것은 그 누구도 모를 거야

탄핵 한 번 할 수 있다면 내 평생 단 한 번만이라도

얼마나 짜릿한 그 기분을 느낄까

주문(呪文)을 외워보자

주문(主文)을 선고합니다.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꿈을 꾸었던 것일까 주위엔 아무도 없는데

내 발 옆엔 주홍색 굥하나 덜렁

예쁜 여자 친구와 빨간 차도 갖고 싶었지만

너무나 원했던 것은 그 누구도 모를 거야

탄핵 한 번 할 수 있다면 내 평생 단 한 번만이라도

얼마나 멋질까 하늘을 날 듯이

주문을 외워보자 스발로무세기야 야발라바히기야

주문을 외워보자 야발라바히기야모하이마모하이루라


* 덩크 슛(이승환, 1993.09.01) 일부 개사


악몽 같은 열흘이 더디 흐른다. 그래도 흐른다. 흘러간다.

배 고프다. 3분도 길다.

국민의 주문(注文)대로 셰프들이여 어서 음식을 내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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