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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3/목/맑지만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애순이 년이 달리기 시작했다. 관식이 손을 잡고. 이거 왠지 계속 함께 달릴 거 같다.
이십대라 믿을 수 없는 조숙한 전광례 누나의 진한 대사에 빠져들어 슬픈 드라마는 안 본다는 다짐을 살짝 내려놨다. 정신을 차릴 때쯤 아이유와 박보검이 등장해서 첫 회를 다 봐버렸다. 4편까지 내리 보고 싶지만 피곤타.
쉬느라 폭싹 속았수다. 하루 더 쉬면 좀 개운할 줄 알았던 몸뚱이는 나아진 게 없다. 졸리고, 졸고 나도 개운하지 않다. 하루 종일 집돌이 짓에 역효과인가 싶어 여덟 시가 좀 넘어 마트 털기에 나섰다. 식품에 할인 스티커가 붙을 시간을 노려라! 내일 아침거리와 군것질 거리, 반찬거리를 할인가에 샀다. 기분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마트를 한 바퀴 돌 때쯤 급 피곤해진다. 아내의 성화에 다음 주엔 병원 투어를 좀 해야 할까 싶다. 피로가 너무 오래간다. 살짝 겁이 난다. 그만 씻고 자야겠다. 광례누나의 진하게 농축된 스물아홉을 애도하며 몸뚱이 하나가 재산이 되어버린 나를 위로하며 하루를 접는다. 스물아홉, 광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