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것들

by 쓴쓴

눈가의 뿌연 물기가

널 가리어 두도록

내버려둔 날


찬 공기가

갑작스레 텃세를 부리던

늦겨울 식탁의 밤


노란 불빛이

어김없이 비추던

홀로의 골목 귀퉁이서


사라진 온기 감추려

호호 불다가

손보다 빨개진 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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