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 자리

by 쓴쓴

두런두런 모여 앉아서

소곤소곤 끌어안는다


나의 숨은 길게 내뱉지어지고

너의 숨은 헐떡이며 걸어온다


창가에 앉아

무얼 채근하나 생각하다


그렇구나


그것은 네 움직임

네가 달려오는


건널목 그 자리에 앉아있는

창가의 눈동자를 보고서야


흔들리는 고개를

슬그머니 훔쳤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