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모여 앉아서
소곤소곤 끌어안는다
나의 숨은 길게 내뱉지어지고
너의 숨은 헐떡이며 걸어온다
창가에 앉아
무얼 채근하나 생각하다
그렇구나
그것은 네 움직임
네가 달려오는
건널목 그 자리에 앉아있는
창가의 눈동자를 보고서야
흔들리는 고개를
슬그머니 훔쳤다
우울증을 통과하며 남기던 습관으로 시작된 글쓰기였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활자중독으로 살며 끄적이던 것들을 모아 소설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