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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영 Apr 17. 2024

세상을 쓰는 사람으로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

나이를 더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나’라는 사람보다 시류에 혹은 인류에 흘러가던 때가 있다.

'내 인생이야‘를 외치지만 여전히 싸우고 있다.

싸우는 이유는,
내 인생에 간섭하는 사람들, 부정적인 결과를 확정 짓는 사람들이 많아서이다. 새로운 일을 도전하고자 할 때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불안해서, 힘들어서, 주변인들에게 그런 말을 듣는다. 혹은 뒷말을 듣는다.

순수하게 '너를 응원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빈약한 인간관계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점점 말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내가 시작하는 일, 내가 세상을 만나고 싶은 방법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런 말을 들을 때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지만, 흔들리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는 약한 인간이다.


하지만, 포기하거나 약해지지는 않는다. 지나가는 소나기라 여긴다.


무시하고,
꾸준히 가던 길을 가면 된다.

나는 남들이 다 말하는 늦은 나이에 두 번째 직업을 향해 도전 중이다. 하루 24시간 중 10시간은 두 번째 직업을 위해 사용하고, 4시간은 현재의 직업을 위해 쓴다.

선택을 한 건 나의 독특한?? 삶을 대하는 자세 때문이다.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 한 적 있다.)

나는 늘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출근하다가 떠날 수도 있고, 퇴근하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영원한 것은 없는 세상에 원하는 삶이 아닌 주어진 삶을 살고 싶지 않아 선택을 했다. 선택에 따르는 많은 위험요소들이 있지만, 모든 선택에서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기에.

세상에 쓰는 사람과 쓰이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 세상에 쓰임을 당하는 사람이었다. 세상을 쓰는 사람으로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

때로는 무모한 도전이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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