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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용윤 Mar 16. 2020

도전, 세상은 에너지 넘치는 사람의 것이다

출처-https://www.google.co.kr/search?sxsrf

세상의 중요한 업적 중 대부분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사람들이 이룬 것이다-데일 카네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도전하지 않으면 삶은 바뀌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 모두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도전했기에 성공을 쟁취한 것이다.


 미국의 비폭력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은 말했다.


 “사람을 판단하는 최고의 척도는 안락하고 편안한 시기에 보여주는 모습이 아닌, 도전하며 논란에 휩싸인 때 보여주는 모습이다.”


 우리 팀에 S 선수가 있었다. S 선수는 대학 졸업 전 날 반대편 차량과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이때 S 선수는 두 다리를 크게 다쳤다. 회복이 어렵다는 의사의 말에 S 선수의 부모님은 아들을 살리고자 어쩔 수 없이 S 선수의 두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평범하게 돈 많이 벌어서 살자’라는S 선수의 꿈은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게 날아갔다. 꿈이 없는 S 선수는 3년간 방황을 했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술로 마음을 달래며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S 선수는 Y선수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다.

 Y선수는 훈련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중 갈증이 나 슈퍼를 찾았다. 마침 산 중턱에 작은 슈퍼가 있었다. Y선수는 차에서 내렸다 타기 불편에 가게 주인을 불렀다. 한 사람이 가게 문을 열고 좌우 뚱 거리며 다가왔다. 순간 Y선수는 그 사람의 걷는 모습을 보고 장애인이란 걸 느꼈다.


“제가 장애인인데… 차에서 내릴 수 없어서 그런데 이온음료 한 캔만 가져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잠시만요. 여기요.”

“고맙습니다. 저… 제가 휠체어 농구를 하고 있는데 같이 농구하지 않으실래요?”

 S 선수는 손사래를 치며 “장애인이 무슨 농구를 합니까?”


 S 선수는 Y선수에게 몇 번의 구애를 받은 후 결국 휠체어농구를 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본 S 선수는 참 성실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도 보였다. 퇴근 후 차가 막혀 훈련 시간이 적어지면 집으로 갈 텐데. S 선수는 늦게라도 체육관에 와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 결국 S 선수는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인정을 받은 S 선수는 팀의 부 주장이 되었고, 몇 년 후 주장까지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주장인 S 선수는 내게 찾아와 “휠체어농구를 하면서 아이스슬레지하키도 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는 반대하지 않았다. S 선수가 운동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반대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찬성하였다. 일단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에 칭찬하였고, 종목은 분명 다르지만, 아이스슬레지하키를 통해 운동 균형 감각이 좋아져 휠체어농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예상은 맞았다. S 선수는 운동 균형 감각이 좋아졌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S 선수는 이번엔 솔로 사이클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것 또한 나는 반대하지 않았다. 솔로 사이크를 통해 체력이 좋아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S 선수는 아이스슬레지하키와 솔로 사이클을 통해 운동 균형 감각과 체력이 보안되면서 실력이 향상되었다. 실력이 향상된 S 선수는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우리 팀은 다시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음 해에는 분명 큰 사고를 칠 그런 분위기였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던 S 선수는 나를 찾아와 말했다.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가 열리는데 그전에 실업팀도 생기고…. 열심히 해서 노르딕 스키로 대회를 참가하고 싶어. 그래서 휠체어농구를 그만둘까 해.”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제 막 팀 분위가 좋아졌는데…. 하지만 어쩔 수없이 S 선수를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S 선수는 생계 걱정 없이 운동만 하고 싶어 했다. 실업 팀이 아닌 우리 팀은 역권 상 그렇게 해줄 수가 없었다. 나는 아쉽지만 S 선수를 응원하기로 했다.


 S 선수는 열심히 해 그 해 실업팀에 들어갔고, 그 후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장애인 노르딕 스키 크로스컨트리 부문에 출전해 7.5㎞ 좌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맞다. 지금까지 이야기의 주인공 S 선수는 여러분이 다 알고 있는 '패럴림픽 영웅' 신의현 선수다.  


출처-https://www.google.co.kr/search?q=%EC%8B%A0%EC%9D%98%ED%98%84+%EB%AC%B4%EB%A3%8C%EC%9D%B4%EB%AF%B

『dong.com』이승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신의현 선수는 도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시작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습니다. 방황하던 저도 이렇게 달라졌는걸요.”


 자신을 믿고 한번 도전해봐라. 도전해보면 알게 된다. 성공했을 때 그 열매는 얼마나 달콤한지, 또 실패했을 때 받는 상처는 별거도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앙드레 지드는 “모든 사람은 경탄할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힘과 젊음을 믿어라. ‘모든 것이 내가 하기 나름이다’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우라.”라고 말했다.


 농구단에 부임하기 전 나는 지금과 정 반대의 길을 걸었다. 알다시피 21살에 운동선수를 그만두었다. 학교를 가본 역사는 초등학교, 중학교(오전 수업)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시험을 볼 때만 학교를 가본 게 다다. 운동만 하던 나는 얼마나 무서웠겠는가? 대학교에 아는 친구도 없고, 강의실이 어딘지도 몰랐을 텐데 말이다. 그런 내가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등교 때 동기들과 마찬가지로 강의실 100m 앞에서 등에 메던 가방을 한 손에 들고 선배들을 보면 허리를 90도 숙여 큰소리로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사람들이 도전을 못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고통이 따른다.

 도전한다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이 따른다. 편안하게 살던 내 삶의 나무를 뿌리 채 뽑아 그곳에 새로운 나무를 심어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은 굉장히 힘들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친구들과의 만남, 술 이 모든 걸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은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실패가 두렵다.

 나는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를 했다. 남자라면 누구나 입대 전이나 후에 이런 생각은 한 번쯤 해봤을 거다. ‘제대 후 무엇을 할까?’

 입대 전까지 계속 고민하다 훈련소 입소 후에 모델을 하자는 결정을 하였다. 그때부터 모든 상황은 모델에 맞추어 변화하였다. 모델은 무대 위에 서는 직업이니 대인공포증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때마침 소대장님이 “조교를 해볼 사람 없나?” “153번 훈련병 최용윤. 저 해보겠습니다.”

 조교가 되려면 1차, 2차, 3차 시험에 합격해야 될 수 있다. 나는 3차 모두 합격하였다. 훈련소 5주 과정을 모두 마친 후 나는 29 연대 육군훈련소(논산훈련소) 조교가 되었다.

 훈련소에서 훈련병을 지도하면서 대인공포증을 이겨냈다. 대인공포증을 이겨낸 나는 전역 후, 100만 원만 들고 서울로 상경을 했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모델 아카데미를 등록했다. 모델 아카데미를 수료한 나는 여러 오디션을 봤지만 번번이 낙방만 하였다. 한 100번쯤 오디션을 봤을 때 C 회사와 계약을 했다. 그러나 몇 달 뒤 C 회사는 망해서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춰다. 그 후 나는 30살 이전까지 오디션을 끊임없이 보며 도전했다.


 스코트는 말했다.


“겁이 많고 주저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모든 것이 불가능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다. 도전하는 사람은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은 대부분 긍정적인 사람이다. 긍정정적인 사람은 부정정인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오직 본인의 생각과 진념으로 세상에 도전한다. 이런 사람들은 훗날 도전에 대한 보상을 크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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