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친정 가는 길에
엄마가 좋아하는 빛 좋은 안동사과를 사느라 버스를 두 대를 보 내버렸다.
가는 골목길에 첫째 동생을 만났는데
엄마 준다고 역전에서 부사 한 봉지를 샀다고 했다.
엄마네 집 앞에서 만난 셋째 동생도 사과 한 알을 가져왔다고 한다.
서로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같은 마음으로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을 가져오는 일이 소소한재미로 미소를 짓게 한다.
안가본 골목길이나 시장통 구경하며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생맛 레시피에는먹는 맛과 사는맛이 닮아있다. 그걸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