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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삣 Jun 16. 2020

사람을 대할 때는 따뜻한 햇살처럼

사는 맛 레시피(햇살맛)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온 세상이 흔들린다. 창문도 덜컹덜컹 나무도 미친 빗자루처럼 흔들리고 그 속에 새둥지들도 마구 흔들린다. 그건 너 편에 어미까치가 근심스럽게 쳐다보고 있다. 혹시 새끼가 바람에 날아갈까 근심이 많아 보인다.


새도 이럴지언정 사람은 동물보다 못한 것일까?

뉴스만 틀면 나오는 잔인한 범죄 수준의 아동학대 가 수법이 잔인하고 아동학대도 점점 더 는다고 하니 가슴 아픈 일이다. 진짜 그들은 '측은지심'이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계모도 계부도 부모로 들어왔으면 아이들을 품어야 하고 친부모는 말할 것도 없다.


장기적으로 보면 부모도 아동학대는 손해다.

자식이 장성해서 떠나야 하는데 어릴 적 상처로

주저앉아  앞길로 가지 못하고 헤맨다.


동물도 본성대로 자식을 사랑하는데 자식을 해치행위자들을 보면 그들도 심한 아동학대를 당하였고 자기 자식들에 대한 학대도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 그 연결고리를 끊고 정신 차려야 한다.


어린아이를 키우다 보면 훈육을 안 할 수가 없다. 말 그대로 어리석은 아이들이기 때문이지만  물리적으로 하다 보면 점점 강도가 세진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이 속을 썩 매를 들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고쳐지지 않자 눈에 보이는 기구를 이용했다고 했는데  강도가 점점 세져서 때리면서 벽에 기대어 잠깐 숨을 몰아쉬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그대로 아버지의 폭력을 배워  한일전 축구라도 지는 날이면 벽에다 몸을 던져 자해하고 책상이나 의자를 부쉈다고 했다.


그런 꼴을 보고 아버지는 몽둥이를 들고 계속 악순환이 되었다고 하는데 자기 말을 안 듣는 거에만 초점을 맞춘다.


"이러다 내가 미쳐가는 괴물이 되는 것은 아닐까?"하고 폭행을 멈추었는데 아이들은 실실 웃고 있었다고 했다.


맞는 아이들도 처음에는 공포 두려움이었겠지만 무기력증에 빠져 성적은 뒷전이고 교우관계도 엉망이고 옷도 안 갈아입고 침묵으로 무대응 한다 해서 걱정이라 했다.


특히 어린아이 아동학대는 성경 마태복음 18장에서도  경고한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어린아이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매달 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 나으리라. 어린아이를 업신여기지 마라."


어린것들은 완벽하지 않고 어리숙하고 고집도 세고 하지만 말로 잘못을 훈육하고 사랑으로 가르치고 훈육해야 한다. 이솝우화에도 옷 벗길 때 따뜻한  아니던가?


어차피 사회생활하다 보면 이리저리 치여서 기죽게 되어있다. 사랑이 가득  가정에서 힘을 충전해야 하는데 오히려 학대를 받으면 더 이상 갈 때가 없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죄가 없다. 천사 같은 아이들이 아닌가? 잘못을 지적하는 훈육과  무자비한 폭행의 줄타기에서 부모들이 감정 조절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는 훈육은 없고 폭력만 남는다. 아동학대는 자연을 거스리는 일이다. 적어도 까치 어미보다는 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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