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고 할 때까지

사는 맛 레시피

by 달삣

우리 집안에 생일 미역국 잘 끓이는 시누이 경희 씨가 계신다. 언니는 양지를 서너 시간 폭 고아 육수 맛 깊은 슴슴한 미역국을 끓여낸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미역국 맛을 경희 언니가 만든 미역국과 비교하는 버릇이 생겼다. "경희 언니보다 맛있거나 맛없거나"이다.


요번 내 생일날 남편이 들기름에 불린 미역과 고기를 볶아서 미역국을 끓였다. 아침 식탁에서 계속 자기가 끓인 " 들기름에 볶은 미역국 맛있는데"를 계속 연발했다.


맛있다고 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자기가 한 게 더 맛있어 "했는데 마법같이 정말 미역국이 맛있어졌다. 요리에 마지막 한 스푼은 칭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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