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삣 Aug 21. 2024

반달의 위로

일상의 크로키



잠 오지 않는 여름밤 창문을 바라다보면 깜깜하기만 하늘이다. 갑갑한 검은색에 빛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순간

 등대지기노래가 생각이 다.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등대를 지키는 사람에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을

래를 조용히 읊조리면 마음이 편해지며 안정이 된다.


마치 주기도문처럼 편안한 찬송가이다.  


더운 여름날서로에게 등대지기가 된다면 덜 무더울 것 같다.

 

그러고도 한참을 검은 창문을 바라보는데 문틀사이로  반쪽달이 나타나 까꿍 한다. 그래 너도 반가운 나의 등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