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제가 버섯재배에 대해 배운 것은 2000년대 후반 농업회사법인 M사의 경영에 참여하면서부터입니다.
M사는 팽이버섯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2014년 말 화재로 농장이 모두 소실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버섯생산업체 중 한 곳이었습니다.
매일 약 1L 크기의 병 6만 개에 버섯종균을 접종하고, 6만 개의 병에서 병당 평균 300g의 팽이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매일 18 ton의 팽이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물론 최대 생산규모가 그렇다는 것이고 불량 등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12~13 ton정도의 팽이버섯을 생산하는 규모였습니다.
당시 저는 식물공장(Plant Factory) 사업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버섯은 식물이 아닌 균류이기는 하지만 농산물 중 밀폐된 공간에서 환경조절을 통해 생산하는 식물공장 개념이 도입되어 경제성을 확보한 작물이라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M사는 자동화 수준이 이스라엘이나 네덜란드 등 다른 어떤 농업 선진국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앞서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이야기할 내용은 초보인 제가 배우고 이해한 내용이라 조금 오류가 있을지 모르지만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 전문가분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조금 더 접근하기 쉽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