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해보면 몸과 마음이 편안~
내 나이 서른다섯. 완벽을 추구했던 과거. 승부욕이 강했던 아이. 피구할 때 지기 싫어서 풀파워로 공을 던지던 아이. 발야구할 때는 무조건 홈런을 날려야 하던 아이. 약간의 강박적 사고로 정리정돈에 시간을 쏟던 아이. 직설적인 말투와 한 번 아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던 그 시절의 나. 화끈한 K-장녀.
나이를 한 두 살 먹으면서 생각과 행동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왜 달라졌냐고 묻는다면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고 대답하겠다.
30년 넘게 살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삶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올 거야'라고 곧이곧대로 생각할 수 없는 나이가 된 것이다. 살면서 모든 일이 한 번에 쉽고 완벽하게 이뤄진 적이 없었다. 크고 작은 일에서 모두 굴곡이 있었다. 굴곡을 넘고 나서는 결국 내 뜻대로 되는 일도 있었고, 없던 일처럼 엎어진 적도 있었다. 반복될수록 머릿속에는 괴리가 생겼고, 몸은 안 좋아졌다. 주기적으로 위염이 반복되는 것 같아 위 내시경을 받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결국 진단명은 스트레스로 인한 기능적 소화불량. 마음을 잘 다스리라는 계시였다. 이를 겪으면서 나의 완벽주의적 성향과 고집스러운 마음을 내려놓기로 했다.
사실 쉽지 않았다. 내 머릿속을 채운 완벽주의적 사고와 몸에 밴 행동들을 하루아침에 고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내 마음과 몸이 편해지기 위해서는 꼭 해야만 했다.
내가 매일 되뇌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사고방식은 이렇다.
1. 흘러가듯이 사는 것.
2. 얽매이지 말 것.
3. 모든 일에는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으므로 집착하지 말 것.
4.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자책하지 말 것.
5. 어떤 일이든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6. 지레 짐작하지 말 것.
7.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것.
사고방식이 달라지면 행동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1. 세수를 할 때, 화장을 할 때 등 거울을 볼 때마다 웃어보기. 연예인인 듯 예쁜 척해보기.
2. 어깨는 쫙 펴고 런웨이에 있는 것처럼 걷기.
3. 별 것 아닌 것에도 오버하면서 크게 웃어보기.
4. 고마움과 미안함은 상대방에게 즉시 전하기.
5. 하루에 하나씩 아름다운 일, 예쁜 것을 찾아보기.
말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1. 그럴 수도 있지.
2.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3. ~덕분에 행복했어, ~덕분에 기쁘다, ~덕분에 감동이야.
내가 편해지기 위해서는 남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내가 아닌 누군가를 100%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바꾸는 것도 어렵다는 사실.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는 자신을 바꾸는 것이 가장 쉽다.
사고, 행동, 대화 방식을 바꾸다 보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유연해졌다. 새롭고 낯선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좀 더 편안해졌다. 마음이 종종 불안하거나 완벽주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성은적 사고'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불만족 시, 100% 환불!'은 안되지만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성은적 사고, 성은적 행동, 성은적 대화 사용 후, 리뷰 적극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