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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Jan 18. 2024

강의 수주에 강사가 필요 없다?

강의 중개,



매일 같이 강의를 중개하는 회사의 강사 구인 공고가 올라옵니다. 앞서 몇 번의 예를 든 것 처럼, 저도 그 공고를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강의를 찾아 손을 들게 되는데요.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강의 수주를 받는데, 강사도 없이 가능한건가?'



예를 들어 모 대학에서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발주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입찰 시스템에 내용을 올려 '강의 할 사람 신청하세요' 라고 공시를 하겠죠. 혹은 수의계약 형태로 강의 업체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그 공시를 보고 업체들이 입찰 받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크게 두 가지 케이스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는 강사가 있는 경우입니다. 

(이상한 말이죠? 강사가 있는 경우라니...) 이미 확보된 강사 POOL을 두고 수주를 전제로 강의제안을 합니다. 왜냐면 강의 시 필요한 강사를 적어 두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수주가 되지 않으면 강의가 확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희안한 전제와 함께 강의 구인이 올라오는 케이스입니다.


두 번째는 강사가 없는 경우입니다. 

강의를 하게 된 회사가 확정된 이후 일정을 앞두고 강사를 찾는 케이스입니다. 많은 공고가 이런 식인데요. 'A라는 기관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데 어떤 주제로 가능하신 분!' 이란 형태의 게시글이 밴드에 올라옵니다. 그럼 많은 강사들이 선착순 비슷하게 손을 들죠. 초등학교에서 기업까지 다양한 강의가 포함됩니다.




제가 의아했던 것은 후자입니다.


이것도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는 각자의 콘텐츠로 (이런 경우 필요 강사가 1~2명 정도..) 하나의 주제에 대한 강의를 하는 경우입니다. 개인 콘텐츠를 강의 당시에나 확인하니 강의 품질 관리가 힘든 단점이 있죠. 이력으로만 확인을 하게 되니까요. 

두 번째는 주어진 강의안으로 하는 강의입니다. 회사가 강의안을 주면 이를 스스로 혹은 함께 학습해서 하게 되는데요. 강의안을 보고 알아서 하는 경우 (사실 최악일 수 있으나...)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하게 됩니다. 강의 자료는 쉽게 구성되었을지라도 말이죠.



수주하는 형태가 이어지면, 일정 수준의 강사 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이들과 함께 콘텐츠를 개발, 발전시켜 가는 것도 필요하죠. 단순 수주만 목적이 아니라면 말이죠. 예를 들어 중학교라면 10명 그리고 2배수 정도 강사 Pool을 유지하는 것이죠.


더불어 참여하는 분들과 강의 자료를 개선하며, 수주 초기부터 함께하는 것이 양질의 교육과 지속적인 수주를 가능하게 하겠죠. 물론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할 듯 하고요. 몇몇의 아쉬운 경험을 쓴 것이니 참고하시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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