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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면접, 오해하지 말아요 _ [말하다] 김영하작가님!

리크루팅 이야기 _ 압박면접에 대한 오해, 면접 환경의 중요성

by 이대표 Nov 21. 2019
인스타 #김영하 작가님 태그 중 _ 전 김영하 작가님 좋아합니다

이런 글을 한 태그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과거 말하다, 김영하 작가님의 책 중에 있었던 내용인 것 같은데요.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압박면접에 대한 편견이 아닐까 해서 생각을 보탭니다.


압박면접이 형성되는 과정은 면접자가 압박을 느끼거나, 질문자가 압박을 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생깁니다. 


후자부터 살펴보면 보통의 정상적인 압박 면접은 인격을 모독하거나, 아이처럼 다그치진 않습니다. 이는 질문자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지 압박면접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죠.


회사의 채용을 목적으로 한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평가입니다. 어떤 질문으로 어떤 것을 평가하는지 잘 설계가 되고 그 목적으로 다양한 면접 방식이 활용됩니다. 제대로 압박을 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꼬리에 꼬리를 물거나, 잘 짜인 구조로 질문의 본질에 접근해 가는 것이 정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위처럼 말씀하신 것은 질문의 구조 없이 개인의 심정이 더 많이 반영되어 '감정'만 전달된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최근 한 면접 후기에서 본 것 중, 삐딱한 태도나 무관심한 듯 노트북을 쳐다보는 행위 같은 것들이 여기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는 평가라기보다 남의 나쁜 감정 쓰레기통으로 면접자가 취급된 것이니, 정상적인 면접의 압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실제 압박면접은 대부분 앞 서처럼 면접자가 상황에서 느끼는 압박감 때문에 '압박면접' 이였다라고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평가받는 입장에서 질문자의 태도, 질문의 난이도와 준비 정도 등 복합적인 결과로 '압박감을 느꼈다'라고 후기를 남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질문의 꼬리를 무는 경우' 압박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느 회사도 압박면접을 한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단어가 주는 느낌도 부정적일뿐더러, 창피를 주기 위해 면접을 하는 회사는 아무 데도 없으니까요. 


질문의 꼬리를 무는 이유는 질문에 대한 답변의 진실성과 사실성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경험이 있다, 어떤 경력이 있다는 개인의 연습으로 충분이 거짓으로 어필될 수 있습니다. 실제 자소설이라고도 하고, 거짓말을 넣어 자소서의 내용을 만들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면접은 이것이 쉽게 이루어지기 힘든 환경입니다. 그리고 면접자가 말하는 것을 믿음에도 평가의 목적으로 위와 같은 압박이 느껴지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장점이 무엇인가요?'

'관련된 경험이 있나요?'

'어떤 상황에서 일어난 일인가요?'

'어떤 결과가 있었나요?'


위와 같은 질문이 몇 번만 반복되면 압박했다고 할 수 있지만, 내용을 보면 그런 건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한편으로 이런 과정은 전문적 경험, 트레이닝이 부족한 면접자가 면접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업무를 하다 팀원을 채용해야 하는 담당자가 그 자리에 갑자기 오고, 이력서를 그제야 보는 경우까지 겹치면... 최악의 면접 조건이 되겠지요.


그래서

압박면접이 위와 같이 무례한 경우는 잘 없다는 것이고.

면접자가 느끼는 것에 따라 '압박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오해가 되지 않길 바라며.



by 채용에 관심 많은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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