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이 지역사회에 주는 긍정적 영향
할렘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이 지역사회에 주는 긍정적 영향
뉴욕 할렘가에 위치한 씨드 할렘중학교 (SEED Harlem Middle School) 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미주한국어재단과 학교 관계자 노력으로 2022년 개설된 한국어수업은 뉴욕 할렘 지역사회와 학생들에게 좋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씨드 할렘중학교는 한국 문화와 언어를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한 관점을 제공하고, 다문화 사회에서의 이해와 존중을 심어주는 것을 교육목표로 한다.
문화적 이해화 직업적 기회 창출 성장 가능성
할렘지역 학생들에게는 경제적 어려움이 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지역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은 학생들에게 교육적 혜택 뿐 아니라 실질적인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어 능력은 대학 입시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장학금 신청의 기회를 확대하며, 향후 글로벌 기업에서의 취업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좋은 예로, 미주한국어재단이 매년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생으로 뽑힌 장학생 8학년 에밀리 드레그 (Emily Deleg) 의 에세이 일부분을 옮겨 온다.
“다른 언어를 배우면 마음이 더 강해질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저는 두 가지 언어를 할 줄 아는데, 이것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기회를 얻었는데, 대부분이 한국과 관련된 기회입니다. 저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한국어는 배우기 쉬운 언어이고, 한국과 관련된 행사에 초대받는 것도 너무 좋아합니다. 한국어는 저에게 많은 이점을 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지금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 중 하나입니다. 혹시 한국 사람들이 뉴욕시에서 퍼레이드를 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올 해 코리안퍼레이드에 참가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문화적 이해로 가능성 증대로 자라는 자신감 향상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언어 중 하나로 뻗어 나가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학생들이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된다. 이는 학생들이 글로벌 기업에서의 취업 기회를 확보하거나, 국제적인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다.
씨드할렘중학교 8학년 학생 시드니 구렌 ( Sidney Guren)은 2023년 11월 대한민국 국제한국어교육재단에서 개최한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에 선발되어 참가하였다. 미국 전역에서 시드니 구렌을 포함하여 단지 6명만이 뽑히는 정도로 경쟁률이 높은 행사. 전 세계 학생들이 한국에 모여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스스로가 글로벌 사회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키울 수 있는 황금기회를 가졌다.
미래 투자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한국어 교육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취로 끝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임이 틀림없다. 여기에 지역 사회와 개인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 훈훈한 스토리가 있다. 매년 씨드할렘 중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은 맨하탄 코리아타운에 가서 한국음식을 체험하고, 만두, 김치 만들기 체험과 한국문화원 견학도 다녀온다. 지난 6월 한인타운 한 식당에서 할렘학생들의 한국음식체험을 지켜 보던 어떤 한인 독지가가 선뜻 $3,000을 학교에 도네이션 해 주셨다고 한다. 이 도네이션 덕분에 내년에는 한국어반 학생뿐이 아니라, 학교 전교생과 교사진이 한국음식 체험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분의 후원과 관심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열쇠가 된다. 함께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통해 세상을 넓혀가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은 분은 두 팔 벌려 환영한다.
할렘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배병선 한국어교사
아시아계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할렘 중학교에서 지난 3년간 한국어반을 이끌기는 쉽지 않다. 몸에 밴 사회 봉사심과 교육자 정신이 투철한 미주한국어재단 장학생 7기 배병선교사의 노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배병선교사는 학생들을 인솔하여 뉴욕한인회가 주최한 코리아퍼레이드에 한복차림으로 행진을 하였으며, 형편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에게 크고 작은 장학금 혜택을 받도록 지도하여 왔다.
거기에 미주한국어재단 교사위원장직을 맡아, 재단 내 수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는 교육자의 모습을 손수 보여주고 있다. 공감과 애정으로 학생들을 보살피고, 책임과 봉사로 재단 일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배병선선생님의 늘 웃는 모습. 씨드할렘중학교 학생에게 새로운 세상과 연결하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재단과는 밝은 미래를 향한 동반자가 되리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