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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점프를 좋아해

몸을 움직여보자

by 조이제주

한동안 요가를 가고 아침에 운동을 하기도 하면서

아침시간을 잘 활용해보자! 했었는데

요즘은 몸이 무겁다.

침대에서 나오기 어렵다.


요즘 내 삶에서 가장 채워야 하는 부분은 신체적 움직임이다.

제주에 살며 운전을 하니까 의외로 나가서 걷는 시간이 아예 없어졌다.

차로 이동하고 내리면 바로 일하고, 다시 차로 이동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대부분 드라이빙 모드이지 걷지 않는다.


지난 주 명상시간에 나에게 필요한 움직임을

어떻게 더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번 주는 나를 데리고 산책을 가보기로.

어떤 사람을 만나기 위해, 일을 하기 위해가 아니라

그냥 나랑 산책을 하러 몸을 일으켜보기로 했다.

거창하지 않게 하루 5분이라도 아침에 산책을 해보기로.


2층 집에서 1층으로 내려가서 마당을 한바퀴 둘러보고

또 1층 공간도 한번 둘러보고

상추가 잘 자라고 있나 한번 둘러본다.

그것 만으로. 내 아침이 즐겁다.

아침공기를 마시러 침대 밖으로, 그리고

아예 문을 열고 바깥에 나가는 것.


오늘 눈을 뜨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즐거움을 위해서이고 싶다.

잠시 10분정도 있다가 다시 집으로 올라오는데

돌을 밟으며 점프를 하고있는 나를 발견했다.

마당에 돌들 사이로 아침부터 혼자 점프를 하고 있다.






하하하

나는 점프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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