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용근 Feb 28. 2024

없던 통찰력이 생긴 경험담 1

질문을 사랑하면 생기는 일

지금 내 나이 46살

32살 여름쯤에 겪은 일이니

약 14년 정도 전 이야기다. 


32년 동안 살면서 처음 겪는 경험이라

아직도 손에 잡힐 듯 생생한 경험이다.


통찰력이라 해야 할지 창의력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깨달음이라고 해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 느낌엔 통찰력이 가장 적절할 것 같은 느낌? 

그런 경험을 32살에 처음으로 겪어봤다. 


결과적으로 내 경험을 먼저 풀어보면 

목숨같이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결하려 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그 수단은 도서관, 주변 전문가들, 포털검색, 등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했다. 

그럼에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답을 얻지 못하자 나는 그 순간에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처음으로 진정성 있는 질문을 던졌다.

그 진정성 있는 질문은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하듯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렇게 꼬리를 무는 질문은 어느새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주제와 둘이 마주하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여길 만큼

몰입의 상태로 이끌어 주었다.


몰입의 상태는

내가 질문을 하던 생각들은 어느새 잠을 자고 있는 

상태에서도 그 생각이 이어나가도록 했고 

꿈에서는 더 생생하고 더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도왔다. 


잠에서 자기 전 생각이 꿈에서도 연결되고 

꿈에서 자유롭게 꾸던 생각이 

꿈에서 깨어나도 연결되는 경험

아무 지식 없는 내입장에서는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답을 얻지는 못했다. 


그렇게 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볼 마음으로 

동네 뒷길 조깅코스로 가서 길을 가볍게 산책하 듯 걸었다. 

그렇게 5분 정도 걸었을 까? 


순간 강렬한 스파크가 뇌리를 스치는 전율과 함께

그렇게 찾아 헤매던 답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떠오르는 순간 그동안 고민했던 내 수많은 질문들이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서로 연결되어 

마치 모든 정보가 동기화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경험을 했다. 


나타나 준 답을 기준으로 목숨처럼 생각하던 문제를 

풀자 정말 술술 풀리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응용하면 좋을지도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보다 내가 문제라고 여기던 문제의 전체적인 개념도 

모두 이해가 되는 경험이


내 첫 번째 경험이다.   



이때 나는 방송아카데미 관리자로서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고 

업무에 꼭 필요한 영역이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목소리가 사실 

제대로 알고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전문영역이라 생각했던 내 

자존감과 알고 있던 정보들이 모두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목소리는 무엇인가. 

방송진행과 성악, 성우의 목소리훈련은 왜 다른가

다르다는 어떤 의미인가, 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서 결국 내가 찾은 그 답은 


바로 


'중력'이었다. 


이 경험을 시작으로 14년동안 

나는 질문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고 

이런 경험을 넘어 그 후로도 무려 3번이나

더 큰 경험을 경험했다. 


이 경험이 통창력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내가 겪은 경험이 뭔지 아직도 찾고 있긴 하다. 

아는 분들이 계시다면 ~ 자문을 구해본다~  


이전 03화 잠자는 꿈이 목표하는 꿈과 하나가 되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