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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근 Mar 05. 2024

없던 통찰력이 생긴 경험담 2

질문을 사랑하면 생기는 일

2016년 1월 30일 새벽 1시 40분 한참 깊게 잠을 자고 있던 시간...

나는 순간적으로 '답'을 찾았다는 직감과 함께 눈이 번쩍 뜨였고, 심장은 미친 듯 뛰고 내 머릿속에서는 놀라운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신기한 경험 이후 미처 알지 못했던 두 번째 경험이 이 날 발현되었다.



2010년 정도에 겪었던 첫 번째 경험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 그때는 내 직업 특성상 목소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겪게 된 사건이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도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순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진심을 담은 질문을 내가 나에게 하면서 결국 그 말미에 답을 찾았던 경험은 내가 알고 있던 모든 정보를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는 경험이었다. 이 경험은 마치 멈춰있던 내 생각이 움직이는 듯한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이 경험 후에도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지 않았다. 마치 질문놀이터처럼 매일 내가 알고 있던 정보들을 꺼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그렇게 질문놀이터에서 놀다가 재미있는 생각하나를 만들어 봤다. '담배를 금단현상 없이 끊을 수 있을까?'라는 재미있는 생각이었다. 당시에는 흡연한 지 15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나에게는 무척 호기심 있는 주제였다.

나는 바로 질문놀이터를 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질문을 던진 지 3시간쯤 지나서 '담배를 금단현상 없이 끊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은 '사실 내가 답배를 고집할 필요가 없었구나'라는 답에 도달했다. 그 순간 '몸이 스르르륵' 가라앉는 느낌과 함께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그 순간의 경험이 정말 나를 그날 이후로 '금단 현상 없이 담배를 끊게 만들었다.'


이 경험은 내가 알고 있던 정보에 대한 의심을 품게 만들었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를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게 만들었다.


그렇게 6년여 시간이 흘렀다.

나는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가장 끝단이자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심리'로 결정한 상태였다. 심리에 대해서 이해한다면 내가 금단현상 없이 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명확한 이유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질문에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하지만 심리라는 말을 생각하면 그 앞에 심리에 영향을 주는 뭔가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뭔지는 몰랐다. 마치 미지의 영역처럼 아무것도 없지만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끊임없이 심리에 대해서 질문하고 또 질문을 했다.


2016년 1월 30일 새벽 1시 40분 한참 깊게 잠을 자고 있던 시간...

나는 순간적으로 '답'을 찾았다는 직감과 함께 눈이 번쩍 뜨였고, 심장은 미친 듯 뛰었고 내 머릿속에서는 놀라운 일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 찾았다는 답은 바로 '가치'였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가치가 있으면 심리가 있고 가치가 없으면 심리도 없다.'였다.

내 머릿속에는 가치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내가 알고 있던 모든 의미와 단어들이 재정의 되는 순간들이 펼쳐졌고 나는 그 순간들을 목격자처럼 목격하고 있었다. 재정의 된 단어와 의미는 점점 그 내용들이 함축적으로 줄어들고 줄어든 만큼 밀도가 쌓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내가 알고 있다고 말하는 모든 정보는 점차 '가치'라는 단어하나에 담기더니 그 끝에 내 머릿속은 텅 빈 느낌과 함께 그 중심에 오로시 '가치'라는 단어하나만 남게 되었다.


그렇게 나에게는 '가치'만 남게 되었다.

하지만 그 '가치'를 중심에 두고 이전에 생각했던 질문놀이터를 열고 다양한 주제를 해석해 보자 말도 안 되게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세상 모든 것이 심리에 영향을 받는다면 그 심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치였다는 결과로 해석되는 것이었다.

그 가치를 찾아내기 위해 철학이란 이름의 질문하기를 했던 것으로도 해석이 되었다.


마치 '가치'라는 만능 해석기를 갖게 된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내 심장은 터질 듯 그렇게 뛰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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