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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근 Apr 11. 2024

다섯 번째 미지의 영역이 열리다.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다섯 번째 미지의 영역이 열리던 순간

누구나 자기만의 미지의 영역이 있다. 스스로가 아는 최대한의 영역 밖에 있는 미지의 영역은 사람, 공간, 상상, 고통, 문제, 그리고 생각등 다양하다. 나는 그중에서 생각의 영역에서 이번을 포함 다섯 번의 미지의 영역을 여는 행운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 어느덧 14년여 시간이 흐르는 동안 4번의 생각이라는 영역에서 미지의 문을 여는 경험을 했다. 미지의 영역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밖에 존재여서 가늠조차 되지 않는 그런 영역이었다.  


미지의 영역은 내가 할 수 있는 극한의 스트레스를 동반한 문제를 해결할 때 열렸다. 마치 목숨 같다고 여길 만큼 나라는 세상 중심을 차지하는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질문이자 상황이었다.


첫 번째 미지의 영역을 열 때를 되짚어 보면 처음으로 진심 어린 질문을 던져본 나는 질문이 꼬리를 물어 어느 순간 나와 꼬리를 무는 질문만 남아 잠을 자는 순간에도 잠에서 깨어나도 계속 이어지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 끝에 스스로 답이 번개가 내리치 듯 깅렬하게 뇌리에 꽂혔다. 그 순간  그동안 질문해 온 수많은 질문들이 마치 하나처럼 모두 유기체처럼 연결되는 그럼 신기한 경험이었다.


두 번째 미지의 영역을 열 때도 신기한 경험이었다. 우연히 담배를 금단현상 없이 끊게 되면서 그 이유를 찾다가 도무지 그 이유를 찾을 수 없던 어느 날 밤에 깊이 잠을 청하고 있을 때였다. 새벽 1시 반에 갑자기 답이 뇌에 꽃히 듯 나타나면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모든 정보가 모두 찾게 된 답 하나로 합쳐져 그 끝에 온전히 답하나 만 남고 머릿속이 텅 비는 그런 경험이었다.


세 번째 미지의 영역은 더 특이했다. 내가 답을 찾으면 그 답이 눈앞에 펼쳐지거나 적절한 타이밍에 그에 맞는 답이 노래로 나오고 때로는 뉴스로 그 형태를 보여줬다. 그렇게 1년을 넘게 겪으면서 나는 현실이 판타지이고 판타지를 현실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이상한 경험을 40살이 넘어서 경험했다. 대신 구안와사, 이명, 공황, 조현, 당뇨 등 몸은 정말 엉망진창으로 망가졌다. 그만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경험이었다.


네 번째 미지의 영역은 그동안 겪었던 일들이 마지 정해져 있듯 모든 퍼즐이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었던 경험이었다. 그 순간 모든 순간이 멈추고 모든 의미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퍼즐을 완성해 주었다. 정말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그런 경험이었다.


이렇게 네 번째 미지의 영역을 여는 동안 나는 질문이 곧 나고 나는 곧 질문이라고 굳게 믿고 내 중심을 질문에 두는 사람이 되었다. 질문으로 해결 못할 일은 없다고 굳게 믿고 매일매일 끊임없이 내 나름의 방식으로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개념을 세우고 접근하고 깨고 다시 세우고 그렇게 14년을 보냈었다.


그리고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니 그 이후가 있을까라는 질문만 했을 뿐 역시나 완벽하게 미지의 영역으로만 존재하던 다섯 번째 미지의 영역이 열리고 말았다.


다섯 번째 미지의 영역은 지금까지 겪었던 네 번의 경험을 완전히 뒤집는 경험이었다. 질문광이었고 질문밖에 없는 나를 반대로 질문을 하지 않게 만들고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 가사상태로 나를 만들어 놨다.


왜냐하면 나 개인에게 있어 정신적인 문제는 질문으로 해결 됐지만 여전히 당뇨를 포함에 몸상태는 더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문제가 아빠가 되면서 더욱 심각해졌다. 매일이 육아와 내 질문과 일과 여러 사회활동은 내 건강을 더욱 갈아 마셨다. 그래서 더 이상 물러날 곳 없이 곧 죽을 것만 같았다. 아니 일주일 안으로 무슨 일이 생길 것이 확실해 보였다. 그 순간 마지막 힘을 짜내어 나는 나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 결과 나는 나에게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또 즉각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내 가설은 이랬다. 사람이 신경을 최대로 10을 쓸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나는 이미 10을 초과해서 쓰고 있었다고 볼 수 있었다. 신경을 쓰지 않을 때는 쓰지 않고 쉬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나는 내 질문에 곧 나라는 생각에 틈만 나면 질문을 마치 놀이처럼 생각하고 또 생각했었다. 그래서 잠을 잘 때도 꿈도 학습이라는 생각에 꿈에서도 질문을 놓지않고 이어서 하고 그렇게 온통 질문이었다. 나는 이런 내가 자랑이었기에 놓기는커녕 오히려 더 키우는데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결국 질문으로 내 당뇨를 해결하고 건강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자... 다섯 번째 미지의 영역이 열리게 된 것이다.


결국 의식을 완전히 놓는다는 것은 무의식이 자연스럽게 몸을 치유하고 또 충전하고 또 자연이 흘러 가 듯 순환의 고리가 물이 흐르 듯 흘러가는 데 나는 의식을 통해 이를 강력하게 방해하고 있었구나....라는 결론에 도달한 후 내 몸의 회복을 위해 14년간 미친 듯 해온 질문을 모두 놓아버렸다. 그리고 내 의식도 가사상태에 가깝게 내가 놓을 수 있는 최대한으로 놓아두는데 의식했다. 그리고 의식하는 것을 의식해서 의식하지 않도록 의식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정말 몸도 체력도 몰라보게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즉각적으로 단 하루 만에 7시간 이상 자도 피곤했던 내가 4시간만 자도 몸도 마음도 거뜬함을 느낄 정도의 변화였다.


질문으로 채워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질문이 아닌 온전히 다 비움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있음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런 경험은... 삶이 경의롭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다시 한번 온몸에 새기게 해 준


다섯 번째 미지의 영역을 한 껏 안아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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