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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파도가 몰아칠 때 : 이성으로 중심잡기>
1.
“생각할수록 화가 나네요, 나중에 그 편의점 다시 가서 한바탕 하고 와야 겠어요.”
머리 끝까지 화가 나면 뚜껑이 열리고 만다. 화산이 폭발하듯 분노가 솟구치며 이성을 잃어 버린다.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긴다.
2.
“그러면 이런 일을 당하고 아무렇지도 않아야 하나요?”
감정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성으로 잘 통제만 하면 그만이다. 스님이나 목사님이 운전하실 때도 옆차선에서 누군가 갑자기 끼어들면 욱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사람인 이상 눈앞의 사건에 대해 감정을 느끼게 되어 있다.
“아니 저렇게 운전하다니, 에잇 1번!”
어느 목사님은 운전중 화가 나실 때마다 이상한 숫자를 부르신다. 무슨 뜻인지 묻자 메모지를 보여주신다. 1번은 #@%$@, 2번은 %#@$@$, 3번은 %$#@# 다양한 욕설이 씌어있다. 이성을 발동시켜 감정을 통제하는 나름의 방식이다.
3.
감정이 자연스러우면 화를 내도 괜찮을까. 이성의 통제를 받는 감정은 정해진 선을 넘지 않는다. 비겁하게 도망치고 회피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부당한 상황에 대한 감정변화는 인정하되 그 감정이 나를 뒤흔들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뜻이다.
“슬퍼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야. 슬퍼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러다가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어쩌다가 웃기는 하고, 행복도 하라고.”
드라마에서 이병헌이 슬픔에 빠진 신민아를 위로하는 장면이다. 감정의 풍랑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시작하면 일상이 마비된다. 정신줄 단단히 부여 잡아야 한다.
4.
격한 감정에 사로 잡히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지나치게 슬퍼하고 충동적으로 복수하려 든다. 이런 행동은 주어진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만 한다. 이때 이성의 힘이 필요하다. 이성은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간혹 감정변화의 강도가 너무 급작스럽게 강할 때도 있다. 멀찍이 떨어져서 바다를 감상하고 있는데 큰 파도가 여기까지 몰아치는 순간이다. 당황스럽고 화가 나기 쉽다. 일단 모든 동작을 멈추고 잠시 심호흡을 하자. 감정의 파도가 잠잠해지고 이성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면 좋다.
5.
감정을 억지로 짓누르려는 사람이 있다.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누를 필요는 없다. 있는 그대로 느끼고 적절히 대처만 잘하면 된다. 감정의 소용돌이 위에서 중심을 잡아보자. 이성을 잃지 않으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더 현명하고 성숙한 대처를 할 수 있다.
*3줄 요약
○감정의 변화는 자연스럽지만 이성의 통제를 벗어나면 문제가 된다.
○강한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능력이 중요하다.
○감정변화가 너무 격렬할 때는 심호흡으로 이성이 돌아올 시간을 벌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