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34
오후 8:13
오후 8:15
오후 8:17
읭? 뭐지? 이 동문서답은? 내 약속 제안을 무시하는 거여? 아님 두 날짜 다 안된다는 거여?
암튼 기분 무지하게 구리구만... 아무리 공적인 관계지만 나름 막역한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후 8:18
마침표만 찍으려다가 기분이 들킬까 물결표시, 에이 냅다 두 개나 던져줬다.
물론 직접 대면하지 않고 문자로만 소통하는 건 곡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센스가 부족한 건지, 아님 그냥 대놓고 무시하겠다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화법이다.
그래서 결국 나는 그 OO님과의 대화창을
과감하게 나가 버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