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너튜브 강의를 하나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람은 변하는 게 아니라 변화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변하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되면 한방에 해결이 가능하다 합니다.
대부분의 아내는 남편 때문에 늘 신경 쓰고 속상해하면서도 남편을 이해하려 노력한답니다. 그래도 잘 되지 않는답니다. 남편에 대한 마음을 바꾸어보려고 그렇게 노력해도 또 노력해도 잘 안된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빠가 생기면 한방에 해결된답니다. 변화되게 된답니다. 그렇게 내려놓기가 안 되던 남편이 쉽사리 놓아지게 된답니다. 사람은 변하는 게 아니고 변화되는 것이랍니다.
점심을 먹고 후배 사내아이와 걷습니다. 새벽 특강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이번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알았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팔아, 그러고 보면 말이야... 나는 젊은 시절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 좋아하는 것과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으로 나누었던 것 같아."
"형님, 그랬어요?"
"응. 지금 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며 좋아하는 것을 참고 참았던 것 같아. 그러면서 바쁘게 살아온 것 같아. 지금 해야 하는 것을 어떻게 할지 고민할 때,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던 것 같아."
나는 쉬지 않고 나의 느낌과 깨달음을 지껄였습니다. 후배는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좌우당간, 지금의 나는 맘껏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행복합니다. 한 때는 그랬습니다. 후배들과 술을 한 잔 할 때, 공든 탑도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픔의 고통이 너무 커서, 그렇게 세상을 비아냥거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좋아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변화되었습니다. 어쨌든 두고 볼 일입니다. 작고 작은 일들도 그 끝을 단정키 어렵습니다. 하물며 사람의 일생을 누가 쉽게 예단한단 말입니까. 나도 당신도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잘하면서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은 인연들을 만나 좋은 모습으로 변화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