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ing job
인생은 목적지로 가는 여행
나는 목적을 위해 태어났고,
나는 현재 그것을 찾는 과정에 있다.
나는 그것이 바로 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
그래서 많이 해 본 일
그래서 잘하는 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사회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고
그것은 사회와 내가 소통하는 매개체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은 매우 중요하다.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다.
가족보다 친구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에서 보낼 것이다.
그래서 함께 있으면 행복한 사람과 일해야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인생이란 한 페이지가 넘어갈 것이다.
기준은 나이가 아니다.
업을 찾아야만 넘어가는 페이지이다.
나이 90에 업을 찾았다면
90세 페이지를 넘긴 것.
켄터키 프라이드치킨 Founder 할아버지 커널 샌더스는
65세 때부터 은퇴 후 치킨 튀기는 일을 시작했고,
75세 나이에 프랜차이즈화 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나는 페이지를 넘길 준비가 되어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현재 업에 만족하는가? 불만족한 가?
결론은 나는 아직도 여행을 하고 있다.
업을 찾은 사람들 즉 결과에 도달해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넘긴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어린 시절 정말로 갖고 싶은 물건이 있었다.
90년대 초반 한국에서 인기 있는 장난감은 이런 것들이었다.
닌자 거북이/ 지아이 유격대/ 조이드/ WWF/ 건담/ 마크로스/ 스트리트파이터 등)
내가 좋아했던 장난감은 '지아이 유격대'였다.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다른 장난감에는 눈이 가질 않을 정도로
사랑에 빠져있었다.
일도 똑같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스스로 알고 있다.
다른 말로
원하는 것을 모른다는 것은 경험해보질 못한 것뿐이다.
내가 원하는 업을 만났다면 분명히 알았을 것
하지만 만난 적이 없어서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늘 관심은 다른데 가있었고,
이직만 수차례 했다.
부적응, 비순응, 산만한 게 아니라
진정한 업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계속 찾아야 한다
지아이 유격대를 찾아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내 업을 찾는 순간부턴
남들과 연봉을 비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회사 주식의 가치를 따지지도 않을 것이다
구인란에 관심도 가지 않을 것이다
즉 집중하게 될 것이다.
주관이 뚜렷해질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처럼
애징간한 바람에 꿈쩍도 안 할 것이다.
마음에 뿌리가 박히는 것이다.
나의 현재 상황은
헤매고 있음 이다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않고
무엇을 원하는지 확신도 없다
가장 쓸데없는 짓은
남의 말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
남들은 적성을 모르고
남들이 내 업을 찾아줄 수 없다
딱 한사람, 나만 할 수있다
"그 좋은회사를 왜 나갔어요?"
그 정도면 나쁘지 않네.
나라면 그냥 다니겠다.
필자는 매우 주관이 뚜렷한 성격을 타고났다.
원하는 게 생기면 반드시 하는 스타일이다.
빼는 스타일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았는데 놓칠 위인이 못된다.
다만 아직 찾지 못한 것뿐이다.
그렇다면 왜 나는 아직까지 업을 찾지 못했는가?
무엇이 나의 시야를 가리고있는가?
내 주관을 방해한 것은 무엇인가?
방해한 것이 있기는 한가?
어린 시절 지아이 유격대를 만난 곳은 동네 문방구였다.
진열대에 걸려있었고 보는 순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중학생 때 에어 조단을 한번 신어보고, 내가 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네 형이 선물로 주었다.
나는 한때 영화 속 장면에서 오토바이를 보고 매료된 것이 있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전에는
원하는 것을 모른다. 봐야지 안다.
왜 아무도 내가 원하는 업을 보여주지 않는 것일까?
많은 업들을 상상해봤다.
그리고 원한다고 규정도 지어봤다.
물건과는 달리 원하는 업은 쉽사리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30대 이후로 대부분 고민은 업에 관한 것이었다.
무엇이 업을 찾는데 방해가 되었나?
미래를 사는 습관이 현재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데
방해가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의 선택이 미래에 도움이 될까?
정말 이게 마음에 들지만 나중에 도움이 될까?
란 질문의 필터링은 내 버킷리스트의 하고 싶은 목록을
과감하게 걸러 네어 시야의 폭을 협소하게 만들었다.
나는 미래인이었던 것이다.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만 선택했던 과거의 결과..
바라던 미래는 오지 않았다.
당시에 미래를 위해했던 선택에 번번이 배신했고,
모든 신중했던 선택은 좋은 경험으로 변환되는 동시에
체크리스트에는 엑스표가 쳐졌다.
미대에서 제품 디자인과를 전공하며,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제품 디자인 책만 보았다.
조나단 아이브, 조 콜롬보, 필립 스톡,
마크 뉴스, 오라 이토, 재스퍼 모리슨, 나오토 후쿠사와,
너무 열심히 봐서 지금도 이름이 하나도 잊히지 않는다.
그들이 어떤 경로로 성공한 디자이너가 되었는지까지,
달달 달 외우다시피 했었다.
그리고 나는 졸업 후에 제품 디자인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광고업에 종사하게되었다.
경험이란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제품 디자인을 전공한다고 해서
제품 쪽 만 공부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이었다.
한방이란 표현이 있지만,
한방만 날릴 필요는 없는 것이다.
누구나 시도해보고 실패할 여유가 있으며,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 바로 경험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이 포인트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사는 나에게는 그런 태도가 2프로 부족했던 것.
하나를 결정하는데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늘 비슷한 방향으로 선택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미래를 사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현재를 살아야 한다.
직접적으로 했던 경험도 좋지만
많이 해보려면 간접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경험으로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읽는 것이다.
세상에 어떤 일이 있는지?
각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책을 통해, 영상을 통해, 라디오를 통해,
무엇이 즐거운지?
무엇이 힘이든지?
실재 현업에서의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읽어야 한다.
그렇게 최대한 많은 업에 대해서 간접 경험해보아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내가 가진 역량과
비교 상상해보아야 한다.
나는 어떤 역량을 갖고 있나?
나란 사람은
말하는 것을 잘하고 논리 있는 글을 과감하게 쓰고
호기심이 많고, 궁금한 게 많고, 물어보는 것을 좋아하고,
현상이 일어나면 반드시 이유를 알아야 하고,
회사나 개인의 히스토리에 관심이 많고
히스토리 전반에 관심이 많고,
스토리를 잘 짜 맞추고,
영상을 좋아하고, 예쁜 디자인을 좋아하고,
만드는 건 귀찮고, 기획하는 것만 좋아하고,
등등
내가 전공이어서 싫은데도 해야 되는 것과
무엇을 하다가 무심코 좋다는 감정이 드는 것과의
차이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유독 강한 성향을 보이는 카테고리는
아마도 감각이 더 발달해서 일 것이다.
요즘엔 인터뷰어들의
삶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질문을 던지는 것이 업인 사람들.
나는 스토리를 잘 만들고,
궁금한 게 많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발견했기에 도달한 결론인 것.
내가 지금 하는 일과 인터뷰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아나운서가 아니라,
MC가 아니라,
데이비드 레터맨이나 코난 오브라이언 같은 질문의 달인.
그래서 유튜브에 들어가서
'데이빗 레터맨' 쇼를 열심히 보고 있다.
무슨 질문을 하나?
시대와 대중과 인터뷰이와의
화학반응을 어떻게 일으키는가?
혹시 아나? 내 적성이 인터뷰어일지..
아닐 수도 있다.
다만 간접경험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yes 24에서 책도 한 권 주문했다.
신상훈님의 '이제는 질문이다'라는 책을..
화재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인터뷰를 통해서
맥락과 스토리를 밝혀내는,
시청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인지?
이업을 갖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고,
어떤 희열을 느끼고,
어떤 힘듦이 있는지,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인지?
그 희열에 내가 진심으로 기쁠지?
내가 버틸 수 있는 고난인지?
위의 삼박자를 만족하는 업을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