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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cott Choi May 05. 2024

매홍손 루프 도전기 12

치앙마이에서 사원 탐방

사원 탐방

태국의 사원은 한국의 절처럼 구조는 비슷하지만 외관은 사용재료와 색깔에 따라 다르다

내가 선호하는 사원은  유물 느낌이 나면서 다른 곳과 구별되는  사원을 선호한다


첫 번째 사원은 해발 1053미터에 위치해 있으면서 치앙마이 시내를 볼 수 있는 도이 수텝 사원이다

이곳은 도심에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그런데 이곳을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치앙마이가 해발 300미터에 위치해 있으니 거의 750미터를 자전거로  오르는 것이다. 

탁 트인 전망으로 치앙마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사원이다.

인기 많은 관광지다 보니 교통량도 많은 편이다.

꼬불꼬불 산길을 오로지 두발만 이용해 올라가는 것은  미치지 않고서는 설명이 안된다.

도로 폭도 좁고 경사와 굴절이 심해서 커브길에서는 여지없이 차량의 날카로운 타이어 마찰음 울려 퍼진다.

보기에도 아찔하고 위험해 보이는 이 길을 땀을 비 오듯이 쏟아 내며 끊임없이 페달을 밟으며 올라가는 이들이 한편으로는 부러워졌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이 무모한 도전에 환호해 주고 길도 터주고 양보도 해준다 


사원에 올라 치앙마이를 내려다보며 막둥이 아들과 통화를 했다

이 높은 곳을 자전거를 타고 오는 미친 사람들이 있다고 했더니  아들이 자기도 그 미친 사람 중 한 명이란다. 헐 ~

뻥치지 말라고 했더니,  카톡으로 정말 사진을 보내왔다. 

와 ~  진짜다.

25살 때 여행자 숙소에서 이야기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별생각 없이 자전거 빌려서 갔는데  죽는 줄 알았단다.

그래, 젊은데 무엇인들 못하리, 한 번쯤 한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지~


이곳 사원의 특징 중 하나는 맨 처음 입구에서 만나는 309개 계단이다

까마득히 먼 입구를 향해 한발 한발 올라가면서 올려다보고 내려다보는 풍경이 인상 깊다.

아래 클릭: ▼▼▼▼

           도이수텝사원



두 번째 사원은  목조로 된 사원으로 태국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사원이다

이곳은 나무로만 만들어진 사원이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여타 사원과 다르게 목조가  주는 특유의 느낌이 마치 한국의 절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오는 현지인이 많다.

무료입장.

아래 클릭: ▼▼▼▼

      Wat Ton Kwen


이곳은  로열 파크 랏챠프로과 함께 묶어서 보면 시간이 절약된다

사원 앞 이동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바이크 시동을 거는데 키가 잠겨서 풀어지지 않았다

바이크 렌트할 때 설명을  안 해 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바이크 렌털점에 전화해서 바이크 상태를 설명하니 근처 태국인 아무나 바꾸어 달란다

그래서 커피 주문할 때 영어를 태국어로 주인에게 설명했던 태국인에게 전화를 바꾸어 주니 바이크  렌털 주인이 설명해 주는 데로 키박스 커버를 열고 육각형 모양의 랜치로 트렁크를 열어서  잠긴 키를 풀었다

해결하는 데 10여 분 넘게 소요되었지만 내일처럼 나서서 도와주는 이들이 고마웠다. 



세 번째 사원은 유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원이다

다운타운 지역에 위치한 왓쩨디루왕 사원이다

지진으로 상단부위가 무너졌음에도 규모가  웅장하다.

치앙마이에는 유료입장 사원이 몇 군데 있는데 입장료를 받는 곳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곳의 특징은 벽돌로 쌓아 올린 탑과 그 안에 부처와 코끼리 상이 네 면에 배치되어 있다

크기와 규모 면에서 충분히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유적 느낌이 나는 사원은 치앙마이 시민공원 근처에 있는 왓쩻욧 사원이다

이곳은 무료입장이고 코브라를 섬기는 사원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처럼 유적 느낌이 든다 

마침 젊은 한 쌍의 남녀가 제단 앞에 정성껏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서 간절함이 느껴져 무심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아래 클릭: ▼▼▼▼

                  왓쩻윳


치앙마이에서 유적 느낌이 나는 사원중 규모가 가장 큰 사원은 왓 쩨디 루왕이다

치앙마이 맛집으로 유명한 블루누들 근처의 사원으로 크기가 웅장하며 유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유료입장 사원입니다. 

이곳은 돌로 쌓아 올린 사원인데 지진으로 인해 상층부가 무너져 내렸지만 현재도 웅장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탑신  중간 부위에 위치한 거대한 코끼리상과 하단의 코브라상이 돋보이는 곳이다.      


아래 클릭: ▼▼▼▼

           왓 쩨디 루왕


그 외 독특한 유료 사원으로 왓 수리 수판사원이다

치앙마이에 많은 사원이 있지만 이곳은 다른 곳과 비교해서 차원이 다르다.

주석을 재료로 사원 전체를 세밀하게 조각을 했다

모든 벽면에 마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정교하고 세밀하게  해서 장식했다

사원이 마치 은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고  조각이 너무 세밀해서 정말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어떻게 저렇게 세밀하게 조각을 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조각 하나하나가 작품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치앙마이 수많은 사원 중에 꼭 방문해야 할 사원 중 하나입니다.

입장료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50밧 정도 내고 스티커를 주면 건너편 식당에 가서 생수 한 병을 받습니다.

아래 클릭: ▼▼▼▼

          왓 스리 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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