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4월에 결혼식을 치른 후 스페인에서는 피로연형식의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세비아 도착 후 이틀뒤 토요일에 스페인 결혼식을 했다.
한국에서 결혼식은 한국의 멋을 보여주기 위해 전주 향교에서 진행했다
전통에 현대식을 더해 양가 부모는 한복 입었다.
신랑 측은 청색 신부 측은 적색 계통의 전통한복을 입고 진행했다.
번갯불에 콩 볶는 것처럼, 싱가포르에서 일을 하고 있는 딸과 사위는 결혼식 한 달 전에 들어와 이틀 동안에 결혼식에 입을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스냅사진을 찍고, 스페인에 있는 사돈댁이 입을 한복을 고르고,...
거기다 결혼식 이후 뒤풀이 장소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알아서 챙기고 결정하는 딸이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식 전날, 사돈댁과 상견례 겸 환영 식사했다.
사돈댁은 우리보다 10살 위로, 은퇴 후 스페인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으면서 동양인 며느리를 아주 스스럼없이 받아주고 살갑게 대해준다.
한국에서의 결혼식은 1,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1부는 현대식으로 드레스와 양복을 입고 진행했고, 2부에 전통한복을 입고 폐백 겸 전통 결혼식을 진행했다.
폐백을 진행하면서 약식으로 전통혼례식을 진행했는데, 전통한복의 화려한 색감과 옷매무새에 멀리 타국에서 온 신랑 친구와 친척들이 탄성과 박수를 보냈다.
2부 예식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멋을 보여 주고, 이들에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어 좋았다.
결혼식을 위해 2박 3일간 전주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사돈댁에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며 한국인의 정이 무엇인지 보여 주려고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날 전주역에서 배웅을 하는 자리에서 안사돈이 사위가 예매한 기차표 뒤적뒤적거리고 찾고 있으니, "잃어버렸으면 찾지 마라 난 여기에 있으련다"라며 농담을 건넨다.
지내는 동안 만족하고 좋았다는 뜻으로 들려 안심이 되었다.
스페인에서의 결혼식
스페인에서의 예식은. 오로지 사돈의 주관하에 준비되었다.
아들한테 이건 양보할 수 없다며 장소부터 손님 초대와 식사 준비 등 모든 것을 준비했다고 한다.
스페인에서 피로연이라고는 했는데 스페인 결혼식 겸 피로연으로 진행됐다
저녁 8시부터 진행된 피로연은 사돈의 주관하에 세비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결혼식 피로연 장소를 빌려서 진행됐다
황금의 탑을 마주 보고 있는 강 건너 레스토랑으로 야외 테라스와 실내 레스토랑 지하 홀로 구성된 곳이었다
한국과 스페인의 결혼 예식 차이점은, 스페인은 결혼 초청장을 받은 사람이 참석 여부를 알려주면, 사전에 실내 테이블 자리까지 세팅되어 진행된다.
초청된 사람은 복장 규정에 따라 정장에 구두를 신어야 하고, 야외 테라스에서 술과 음료 그리고 다양한 코스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며 신랑신부를 기다린다.
식은 저녁 8시부터 시작되고 신랑신부는 8시 30분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예식이 시작된다
신랑 측 부모, 신부 측 부모, 신랑 신부 순서대로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다.
이후에 파티 겸 담소를 나누며 예쁘게 한 입 크기로 만들어진 갖가지 요리들을 먹는다.
사회자의 주관하에 신랑신부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고, 마지막으로 신랑신부는 혼인서약을 낭독하면 1부 야외 행사가 끝난다. 이 야외 1부 예식은 약 두 시간 정도 진행된다.
혼인서약 후, 참석자 모두가 다시 실내로 입장하면서 2부가 시작된다.
여기에서도 실내로 입장하는 것 역시 1부 입장 순서대로 박수와 환영을 받으며 입장한다.
이후 신랑 아버지의 축사, 신랑의 답례로 화답하면 메인 메뉴가 제공된다.
야외 예식에 제공되는 것은 애피타이저, 실내에서는 메인 요리 (스테이크)가 제공된다.
식사가 끝나갈 즈음에 신랑신부의 샴페인 샤워, 웨딩 케이크 커팅으로 2부가 끝난다.
2부가 끝나는 시간은 자정 무렵, 그리고 다시 지하 댄스 홀로 이동, 제3부 파티를 시작한다.
3부는 주로 음악홀에서 음악에 맞추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여흥을 즐긴다.
우리는 2부까지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지만 대부분 모든 사람들이 3부 행사에 참여한단다
저녁 8시에 시작한 예식은 다음날 5시 30분이 되어 끝이 났다
스페인 사람들의 잠들지 않은 열정과 흥이 느껴지는 결혼식이었다.
다음 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