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들의 연장선
제때 나에게 오라
내 것임이 확실하다면
희미한 의미에
길 잃고 방황할 때에도
망설이지 말고,
확실히 나에게 오라
혹여 다직 끝나지 않은 가혹한 성장통을 겪기 위함이거든
그 또한 알아볼 수 있는 지혜와 함께 오라
제 것임을 몰라보는 어리석음에 갇혀 시간을 죽이거든
어리석음을 감당할 수 있는 인내와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와 함께 오라
내 것임을 너무 늦게 알고 받아들일 제
늦어버린 시간 앞에 포기하지 않을 근성도 함께 오라
나의 것임을 받아들이고 틀어진 방향을 바로잡을 제
두려움과 고통 앞에 용기 내야 함은 기꺼이 알고 발을 떼겠다.
지나왔던 시간은 고행이며
정해진 운명이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나의 것인 것처럼
기꺼이 돌아왔던 그 많은 걸음도
피투성이에 너덜거리는 그 행색도
두 팔 벌려 맞을 것이니
진실로써 단단히 자리에 안착하라
그 안에서 힘들었지만 결국 나 여기
이 자리에 도착했노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시간을 기꺼이 누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