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말빛 Aug 22. 2024

평범한 특별함 속으로

꼬마 네모의 꿈

어린 시절 나는 모양이 없는 아이였던 것 같다. 나를 표현할 수 없었던.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환경은 나를 뾰족하고 날이 선 아이로 만들었다.

날이 선 아이는 보통의 어른들 속에서 자신의 이상한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 안간힘을 썼다.


그 노력의 시간들에 지친 어느 날 어른 사람은 보통이기를 포기하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의 시선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어른의 겉모습보다는 그의 마음생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역시 보통이라는 틀로 단정 지을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보통, 평범이라는 말이 가지는 힘은 생각보다 크고 무겁다.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그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여 이런 말이 있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우리 각자의 모습으로 특별함을 즐기는 삶을 살아보자.

생긴 대로.

이전 15화 머리를 기르기로 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