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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사랑한다는 말 대신
by
자유인
Jul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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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듯하여
가슴이 벅찰 때마다 떠오르는 말이 있다.
<내가 그대를 지극히 은혜하였다>
그 표현이 머리에 떠올라
코 끝이 찡한 순간이 있다.
한동안 함께 살았던 조카가
부족한 이모를 사랑한다고 말해줄 때,
의료사고로 엄마를 잃을 뻔한 우리 아들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으니
살아만 있어 달라고 할 때,
남편이 나의 인간적인 약함을 눈감아 줄 때,
그리고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오는
친구들을 볼 때.
그런 행복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순간에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그 문장을 떠올리는 습관이 있다.
어색하거나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약간 먹먹해서 호흡을 가다듬는 순간이다.
내가 그대를
지극히 지극히
은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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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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