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유인 Jul 20. 2024

유쾌한 오십

새벽 4시에 눈을 떠도

아침 6시에 눈을 떠도

스위트 카페라떼로 하루를 시작한다

환기를 위해 열어둔 창으로

새소리가 싱그러운 배경음악처럼 날아든다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하다

설탕에 대한 죄책감은

홍차와 우유와 설탕을 넣어 만드는 이를

매일 즐기는 인도사람들을 생각하며

고이 접어두기로 했다




더 이상은 여행이 즐겁지 않아

나는 백두산 가족여행을 거절했고

남편과 아들 둘이서 다녀왔다

나는 그만큼의 비용으로 쇼핑을 하고

지인들과 호캉스를 했다

문득

이은숙 작가의 저서 <불량한 오십>이 생각난다


즐거운 마음으로 내키지 않는

그 어떤 것도 가볍게 노우라고 할 수 있는

나이는 50대인 것 같다

아이를 다 키우고도

아직은 노년이 아니라

나의 시간을 소소하게 즐길 수도 있고

그런 추억을 추가해 가며

삶의 즐거움과 생기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50대이다

좋은 것들로 채워가며 소중하게 보내고 싶다

가족놀이와 친구놀이를 열심히 했던

30대와 40대도 그 나름 즐거웠다^^




50대는 나 자신에게 집중해 보면서

내 안으로 떠나는 여행을 하는 시간이다

옳은 길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완벽하게 좋은 여행인 건 아니지만

소소한 깨달음이 추가되는 나름 즐거운 경험이다

평안한 노년을 위한 좋은 준비도 될듯하다

아침 산책을 나가야겠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자♡








작가의 이전글 슬기로운 여름생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