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하고 카페에서 아포가토를 먹으니
최근에 지인에게 들은 사건이 생각났다
사건명 <파트라슈>
지인이 남편과 사별하고 싶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이혼도 귀찮고
본인이 재산형성에 기여한 바가 크므로
재산분할도 아깝다는 것이다
최근에 쌍방이 노력해서
겨우 화해 비슷한 걸 할 뻔했는데
농담으로 당신이 왕이면 뭘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왕비를 폐비시키고
반성대신 패악 부리는 걸 선택하면
사약을 내리고 싶고
이후에 중전 간택은 안 하고
후궁만 많이 두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가 나서 뺨을 한 대 때렸더니
남편의 눈이 파트라슈가 되었고
남편이 본인 사진을 찍어 증거로 남겼다고 한다
지인에게 지금 심정을 물으니
화가 풀리고 나니 후회가 된다고 했다
그녀가 사건전말에 대한 나의 생각을 묻기에
-눈치도 염치도 없는 발언을 했네
그래도 맞을 짓은 아니지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피트랑 부부싸움할 때
총도 사용했다고 하더라만
아무튼
일어나 버린 일은 할 수없으니
위자료라 생각하고 좋은 선물도 하나 해주고
당분간은 반성하고 근신하는 모습도 보여줘라
그리고
기존의 재산은 공동명의로 되어있으니 다행이고
앞으로도 철저하게 모든 걸 공동명의로 하고
화가 나더라도 유책사유는 만들지 않도록!
하고 대답을 했다
그녀가 당장 기분전환을 할 방법을 물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