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울고 있던 나에게,
너는 말했었지
드러내지 않으면,
상처받지 않는다고
그렇게 나를 청색 테이프로 칭칭 감아
갈색 밧줄로 꽁꽁 묶은 다음
반투명한 비닐에 둘둘 말아서
아무 색깔도 묻어나지 않게
하얀 장갑을 끼고
그 누구도 알아볼 수 없게
검은 상자에 살포시 담았는데
그런데
아무리 막아봐도, 아무리 노력해도
사랑은 내뱉을수록 커진다는 말이
사무치게 느껴지는 이 밤에
네가 기어이 나에게로 와 닿았나봐.
차안의 브런치입니다. 제 다이어트 인생 그리고 제 병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