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 1249 번외 | 정글 같은 회사에서 배우는 일상의 생존심리학
회사는 정글 같은 생태계다.
매일, 누군가는 버티고 누군가는 잡아먹힌다.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우리는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방어술을 꺼내 든다.
사자처럼 포효하거나,
호랑이처럼 날렵할 수 없을 때가 더 많다.
대부분은 곰, 독사, 사슴…
그리고 고슴도치와 거북이,
개와 부엉이 같은 방식으로 버틴다.
곰을 만났을 때 맞짱 뜨면 바로 끝이다.
상사도 마찬가지다.
크게 싸우는 건 무모하다.
필요할 땐 잠시 "죽은 척" 버티는 게 최선이다.
곰이 흥미를 잃고 떠나듯,
상사도 결국 관심이 식는다.
그때 살아남는다.
독사의 독니를 건드리면 치명상을 입는다.
조직의 정치꾼도 그렇다.
괜히 맞서 싸우지 말자.
독니를 피하듯,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삼가는 게 기술이다.
그냥 슬쩍 비켜가라.
그게 가장 안전하다.
사슴은 망설이지 않는다.
위협을 느끼면 곧장 달린다.
커리어도 마찬가지다.
머뭇거리다가 잡히는 순간 끝이다.
도망칠 땐 확실하게, 빨리 뛰어야 한다.
살 길은 속도와 과감성에 있다.
고슴도치는 작지만, 위협이 닥치면 가시를 세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다.
때로는 경계심을 드러내야 함부로 못 한다.
“나도 가시 있다”는 신호, 필요하다.
거북이는 위협이 닥치면 등껍질 속으로 숨는다.
무기력해 보이지만, 오래 살아남는 건 거북이다.
직장에서도 그렇다.
모두가 달릴 때, 등껍질 속에서 버티는 게 답일 때가 있다.
빠른 사람만이 아니라, 오래 버티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개는 무리 속에서 살아남는다.
적절히 꼬리를 흔들고, 때론 짖는다.
혼자만 잘나서는 금방 찍힌다.
직장도 관계가 곧 생존술이다.
적절한 애교와 짖음을 조절하는 게 기술이다.
부엉이는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지켜본다.
직장에서도 가끔은 침묵이 최고의 무기다.
모든 걸 다 말할 필요 없다.
타이밍이 왔을 때 한 번에 낚아채는 것,
그게 부엉이식 생존법이다.
직장은 정글이고, 우리는 매일 방어술을 배운다.
곰 앞에선 죽은 척,
독사 앞에선 비켜서고,
사슴처럼 달려야 할 땐 달린다.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고,
거북이처럼 버티고,
개처럼 관계를 만들며,
부엉이처럼 침묵을 지킨다.
생존은 복잡하지 않다.
때를 알고, 본능을 믿는 것.
싸우기보다, 자신을 아는 자가 살아남는다.
1부 | 1249 커리어 실험의 기록-1부, 흔들림에서 설계로
https://brunch.co.kr/brunchbook/1249-career-log
2부 | 1249 커리어 실험의 기록–2부 (NEX), 다시 실험을 이어가다
https://brunch.co.kr/brunchbook/1249-career-n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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