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맨땅에 헤딩한 내가 알려주는, 처음에 꼭 필요한 3가지
처음 디자인을 배울 때,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그렇지만 1년만에 300개의 로고를 판매하여
마스터 등급을 이루었다.
전공도 아니고, 관련된 일을 해본 적도 없고,
그림 실력도 없었지만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하나로 계속했다.
그러니 당신은 나보다 더 쉽게 배울 수 있고
나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했으니까 말이다.
디자인 맨땅의 헤딩!
첫 시작에 도움이 될,
생각보다 진짜 쉽지만
꼭 알아야 할 3가지를 소개한다.
1.
일러스트레이터는 한글판으로 시작하세요
로고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터'라는
프로그램으로 작업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문판과 한글판이 있는데,
대부분은 처음부터 영문판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영문판은
초보자에게 진입장벽이 높다.
기능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영어 해석까지 병행하다 보면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다행히 요즘은 한글판 기준으로
설명하는 강의도 많아졌다.
처음에는 한글판으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영문판으로 전환하는 걸 추천한다.
나 역시 지금까지 한글판을 사용하고 있지만,
작업에 불편을 느낀 적은 없다.
2.
노트북을 새로 산다면, 맥북 프로 추천
나는 노트북도 없어서 처음에는
가족의 노트북을 빌려 디자인을 시작했다.
하지만 디자인은 일반 서류 작업에
필요한 사양보다
높게 사용해야하기에
일반 노트북으로 일러스트레이터만
겨우 돌릴 수 있었고,
포토샵은 아예 실행되지 않았다.
로고 10개 정도 만드니 더는 버티기 어려워
새 노트북을 사야만 했다.
검색을 하다 보니, 많은 디자이너들이
맥북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갤럭시폰과 삼성 노트북만 써왔기에
애플 제품에는 거부감이 있었지만,
맥북 화면의 색상이 실제 인쇄 색상과
거의 일치한다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
예전엔 색상차이 때문에 고객 항의를 자주 받았다.
"나는 이런 색을 원한 게 아닌데요?"
색상 코드를 맞춰도 화면마다 다르게 보이니
오해가 많았다.
결국 맥북 프로를 선택했다.
처음엔 키보드 배열도 다르고,
커맨드키나 옵션키가
낯설어 당황했지만 며칠 만에 익숙해졌다.
맥북은 에어, 프로, 맥스
3 가지 라인업이 있다.
그중 맥북 프로는 발열을 잡아주는
쿨링기능이 있어서
장시간 작업에도 안정적이다.
특히 웹디자인처럼 큰 용량을 다룰 때
빠른 속도와 쿨링 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지금도 나는 맥북 프로를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작업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맥북 프로는 좋은 선택이기에 추천한다.
(맥북 할부금을 값기위해
더 열심히 일한다는 웃픈 이야기)
3.
선 그리기 작업을 배울 땐
캐릭터 따라 그리기가 최고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선을 다루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곡선을 예쁘게 그리는 것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럴 땐 단순한 만화 캐릭터를 따라
그리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카카오 라이언, 도라에몽, 피카츄 같은
라인이 단순하고
곡선이 적당히 있는 캐릭터가 좋다.
이 캐릭터들을 마우스로 따라 그려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펜 툴과 곡선 툴에 익숙해지고,
자신의 손에 감각이 붙기 시작한다.
이 연습을 통해 나는 펜툴 다루기를 이겨냈고,
이후 실전 디자인에서도 훨씬 빠르고
부드럽게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3가지를 익혔다면, 미리 축하한다.
디자인을 배우는 가장 큰 벽은
넘었다고 생각해도 좋다.
기초를 차근차근 다진 사람은 조금 느려 보여도
결국 가장 멀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