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
성실함은 기질이나 덕목이 아니다. 성실함은 능력이다.
“성실한 건 기본이고 더 나아가서 00 해야지.” 이런 얘기를 듣다 보면 마치 성실함은 너무나 당연하고 가치가 낮은 기본 덕목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런데 성실함은 단지 지니고 싶다고 지닐 수도 없고, 의지나 마음을 굳게 먹는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다. 성실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성실성이라고 할 수 없다.
성실하다는 것은 실행력이 있다는 것이며 꾸준함이 있다는 것이다. 실행한다는 것은 결과를 만든다는 것이고 꾸준하다는 것은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꾸준하게 실행한다는 것은 실행력과 습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실행력과 습관이 만만한 역량일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속을 지키고 습관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머릿속으로 계획하고 다짐하는 것은 쉽지만 직접 실행해서 결과물로 산출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꾸준하게 실행한다는 성실성은 단지 마음가짐이 아니라 뛰어난 능력이다.
성실함은 과업을 시기적절하게 달성 가능케 한다. 타이밍은 효과를 내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성실함은 꾸준히 수행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잘 잡을 확률이 높다. 성실함은 실행하기 때문에 의도보다 결과로, 생각보다 행동으로 이어진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실함을 필수적이고, 체계적으로 계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지 마음을 바르게 먹는 것으로는 불가능하다. 먼저 의무감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 내 선택에 책임을 진다는 태도로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성실성을 계발하기 위해선 습관화가 중요하다. 꾸준히 해봤던 태도를 몸에 새겨야 한다. 의식적인 절제로 무의식적 끈기를 길러야 하며, 목표에 몰입하는 방법을 배워 참기보다 열망을 길러야 한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즉각적인 보상과 유혹에서 벗어나 우선순위대로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움 없이 이행하는 태도, 해야만 하는 일을 해내는 태도는 목표 달성의 밑바탕이다. 물론 성실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방향과 전략이 올바른지 점검해야 하고 행동과 결과를 피드백해서 개선해야 한다. 그렇지만 성실을 기본 덕목쯤으로 생각하며 만만히 보거나, 행동은 하지 않은 채 어떤 방향이 더 나을지 고민하고 재기만 한다면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 전략적 사고와 성실을 병렬적으로 가져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력하는 역량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하면 성실성을 기를 수 있을지 고민하고 훈련해야 한다.